레이커스, 코비·가솔 52점 합작…'길버트 없는' 워싱턴에 115-103 낙승
전날 백악관을 방문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우승 축하를 받은 레이커스가 '캐피탈팀' 워싱턴을 완파했다.LA 레이커스가 26일 버라이즌센터에서 열린 워싱턴 위저즈전에서 59%의 뜨거운 야투 성공률을 앞세워 115-103으로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34승째(11패)를 올린 레이커스는 리그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반 게임 차로 바짝 다가섰다.
'블랙 맘바' 코비 브라이언트(8어시스트)와 파우 가솔(10리바운드)은 나란히 26점을 쓸어담고 승리를 견인했다. '식스맨' 라마 오덤(15점 8리바운드)이 경기에 앞서 "최근 우리팀이 너무 자만에 빠졌던 것 같다"고 반성했던 레이커스지만 이날 멤버들은 1쿼터부터 4쿼터까지 모처럼 파이팅 정신을 보여줬다. 루스볼 다툼 리바운드 싸움에 적극 가담하는 허슬 플레이를 보이며 길버트 어리나스가 빠진 워싱턴을 압박했다.
벤치멤버 섀넌 브라운(11점)은 주전 데릭 피셔보다 많은 31분간 코트를 누비며 앨리-웁 등 화끈한 덩크세례를 선보여 다가오는 슬램덩크 대회에 그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레이커스는 디펜스에 여전히 문제를 드러냈지만 2쿼터엔 밀착수비로 턴오버 6개를 유도하며 15점으로 워싱턴을 틀어막았다. 원정 8연전의 지옥 스케줄에 돌입한 레이커스는 4번째 경기까지 반타작(2승2패)을 기록 중이다.
워싱턴은 총기 소지 혐의로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간판스타 어리나스의 공백을 또 한 번 절실히 느껴야 했다. 앤트완 제이미슨이 27점 9리바운드 전 레이커스 멤버 커란 버틀러가 18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추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워싱턴은 어리나스와 언쟁을 벌이며 총기사고에 연루된 자바리스 크리튼턴에게도 전날 징계를 가했다. 이로써 워싱턴은 팀 로스터 전체의 40%(6명)가 어리나스 총기 소지혐의와 관련 징계를 받게됐다. 4연패에 빠진 워싱턴은 14승30패를 마크 동부 14위에 머물러 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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