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스위스= 일본인을 한국 땅에 들일 수 없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1, 2차전 모두 일본에서 진행됐다. 일본에 빠져 죽느니 현해탄에 빠져 죽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경기에 임한 한국은 1승1무(5-1 2-2)의 기록으로 본선티켓을 따냈다. (본선 성적 2전2패)
▲1958년 스웨덴= 축구협회의 행정 미숙으로 대회 신청 기한을 넘겨 예선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1962년 칠레= 1차 예선서 일본에 2연승을 거뒀지만 최종예선에서 유고에 1-5(원정), 1-3(홈)으로 완패했다. 역부족이었다. 당시 스트라이커는 ‘동양의 진주’라 불렸던 최정민.
▲1966년 잉글랜드= 아시아 최강 북한과 만나는 것을 꺼려 예선 출전을 포기했다. 당시 한국 사회를 지배하던 대결적 정치논리 앞에 협회는 할 말이 없었다. 북한은 이 대회 본선서 8강의 기적을 일궜다.
▲1970년 멕시코= 일본 호주와 예선을 치렀다. 일본에 1승1무, 호주에 1무1패를 거둬 호주에 출전권을 내줬다.
▲1974년 서독= 호주와의 최종예선. 원정서 0-0 무승부를 기록하고 홈서 2-0으로 앞섰지만 끝내 동점골을 내줬다. 제3국서 열린 3차전서 0-1패해 다 잡았던 본선 티켓을 놓쳤다.
▲1978년 아르헨티나= 이스라엘 일본 등을 꺾고 홍콩이란 쿠웨이트 호주와 최종예선을 치렀지만 역부족.
▲1982년 스페인= 편파판정 속에서 쿠웨이트에 0-2로 패해 최종예선에도 오르지 못했다.
▲1986년 멕시코= 32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기적 일궜다. 최순호 이태호 김주성 허정무 등이 주역. 일본을 꺾고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본선 성적 1무2패)
▲1990년 이탈리아= 카타르 사우디 UAE 중국 북한과 최종예선. 3승2무로 여유있게 본선에 진출했다.(본선 성적 3패)
▲1994년 미국= 도하의 기적.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서 북한을 3-0으로 꺾었지만 일본에 밀려 본선행이 좌절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같은 시각에 열린 경기서 일본이 종료 직전 이라크에게 동점골을 내주는 바람에 기적적으로 한국은 미국행 티켓을 얻었다. 일본 탈락.(본선 성적 2무1패)
▲1998년 프랑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일본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UAE와 한조에서 최종예선을 치러 6승2무1패로 조 1위를 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0-1로 지다가 후반 38분 서정원, 후반 41분 이민성의 골로 역전한 ‘도쿄 대첩’.(본선 성적 1무2패)
▲2002년 한국 일본=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진출했다. 히딩크 감독이 이끈 한국팀은 월드컵 출전사에 길이 남을 ‘4강 신화’를 일궜다.(본선 성적 4승1무2패, 4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