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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 화제의 인물]"봉사하면 이뻐져요"

퇴임한 글로벌어린이재단 SF지부 강애나 회장
그녀에게서 나눔과 봉사의 의미를 듣는다

본국의 새 지폐 5만원권에 등장한 최초의 여성인물 신사임당. 그녀는 위대한 정치가도 아니요 전장을 가르던 장군도 아니다. 단지 현모양처의 표본처럼 한국역사에 남는 모범적인 어머니의 상징일 뿐이다.
지금부터 12년 전 본국의 IMF사태이후 밥을 굶는 어린이들이 많다는 안타까운 소식에 미국사는 어머니들이 용돈을 모아 시작한 본국 불우아동돕기 모임 '나라사랑어머니회'
그 작은 모임이 현재 전세계 19개 지부, 3,500명 회원을 가진 국제적인 봉사단체로 성장했고, 연 200만달러 가까이를 전세계 불우한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단지 '어머니의 힘'이라고 밖에 표현되지 않는 글로벌어린이재단(Global Children Foundation)을 지탱하는 힘은 무엇이고 성장신화는 언제까지 계
속될 것인가?
글로벌어린이재단(구 나라사랑어머니회,이하 GCF)의 태동부터 참여하여 현재 수장에 이른 정경애 총회장을 보필하며 SF지부를 이끌어 오던 강애나 회장에게 나눔과 봉사의 의미를 들어본다.

손자를 여럿이나 두었고 환갑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밝히는 그녀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다.
만년 애띤 소녀의 얼굴을 가진 그녀에게 젊어지는 비결을 묻자 대뜸 "봉사하면 이뻐져요"라고 말하며 수줍은 듯 웃고 만다.
현재 19개의 GCF 지부중에서도 가장 많은 450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활동적이고 모범적인 샌프란시스코 지부로 자리잡기까지 그녀의 숨은 노력은 자타가 공인한다.
회계 6년, 부회장 2년, 회장 2년을 거치며 GCF성장의 산 증인이 된 셈이다.

SF지부 회장을 퇴임하는 날. 그녀는 참석자들에게 지난 봉사기간을 통해 얻은 나눔과 봉사의 효과를 나름대로 정의했다.
첫째, 봉사활동을 하다보니 자신이 더 행복해졌다.
둘째, 봉사활동를 하면서 특별하고 좋은 분들과 만날 수 있었다.
세째,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니 이뻐지고 건강해 지더라.
원래 동안(童顔)이었는지 아니면 진짜 봉사활동을 하다보니 젊어 보이는지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한국의 날 행사를 비롯한 한인사회 모임에는 어김없이 그녀의 얼굴이 있었고, 본국 류관순기념관에서 매년 실시하는 바자회행사 사진에도 그녀는 꼭 있었다. 몇년 전 이곳에서 열린 재미한인체전에서는 회원들과 천개가 넘는 샌드위치를 만들어 참석한 타지역 선수들에게 건네주는 모습도 보았다.

퇴임사의 끝자락에서 그녀가 한 말이다.
"회장 그만두었다고 봉사활동도 그만둔 것은 아니다. 굶주린 아이들이 없어지는 그날까지 글로벌어린이 재단의 활동은 계속된다"




박성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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