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환급액 노린 사채 기승…미리 돈 빌려주고 높은 이자율 챙겨
세금보고 시즌이 다가오며 세금 환급액을 노린 사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납세자들의 주의가 촉구된다.LA타임스에 따르면 가주검찰청은 최근 들어 '고속 환급(rapid refund)'이라 불리는 형태의 사채가 고개를 들며 피해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납세자들에게 경고했다.
이 사채는 납세자들이 받을 세금 환급액만큼 미리 융자를 받을 수 있게 단기로 돈을 빌려주는 것이다. 특히 경기침체로 한시라도 돈이 급한 납세자들이 이같은 유혹에 넘어가기 쉽다.
하지만 고속 환급 융자는 수수료가 수백달러에 달하고 이자율 역시 높아 납세자들이 받아야 할 환급액의 상당 부분을 잃게 된다는 것.
이미 2008년에 84만명의 납세자들이 약 8억달러를 '고속 환급' 융자 때문에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세금보고를 하는 저소득층 납세자들이 이같은 범죄의 주요 대상으로 알려졌다.
가주검찰청의 크리스틴 개스패락 대변인은 "이 범죄는 납세자들이 세금 환급액을 빨리 받을 수 있다고 유혹하고 있다"며 "하지만 납세자들은 마지막에 이 융자 비용이 얼마나 많이 드는지 전혀 몰라 피해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서기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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