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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났습니다]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우편투표 도입은 물론 인터넷 투표도 고려를"

Los Angeles

2010.02.0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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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투표 도입은 물론 인터넷을 이용한 투표도 고려해야 합니다."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서울 중구.사진)이 재외선거에 우편투표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5일 LA소재 가든스윗 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나 의원은 "재외국민에게 참정권이 주어졌지만 그 내용을 보면 행사하기 어려운 내용이 많다"며 "공관투표로 제한된 현행 법률에 우편투표를 도입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보화 사회에서 전자투표 역시 보안문제나 대리투표 방지책이 마련된다면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동포출신 비례대표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나 의원은 "참정권이 부여된 이상 재외국민의 권리와 주장을 대변해 줄 사람이 필요할 것"이라며 "앞으로 정치권에서 자연스럽게 검토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참정권으로 인해 동포사회가 분열되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있다"며 "동포사회 스스로가 분열이나 과열을 조심하기 위해 자발적인 논의를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나 의원은 세계한인교육자총연합회(공동회장 민병수.김승리)의 창립총회에 참석해 축사했으며 오늘(6일) LA한국문화원에서 한미여성법조인포럼에서 특강을 한 후 밤 비행기로 출국한다.

한편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얼짱 국회의원'으로 불리는 나 의원은 2선으로 지난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 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서울대 법학과와 동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한 그는 1995년 부산지방법원 판사로 법조인으로의 삶을 시작했다.

나 의원은 그 후 2002년 대선 때 이회창 대통령 후보 여성특보로 정치계에 발을 디뎠고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정치인의 길을 걷고 있다.

신승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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