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생활 속에서] 이슬람교는 선교의 실패한 흔적

방동섭 목사/미주성산교회

지금으로부터 1300여 년 전 이 지구상에는 이슬람교를 따르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그러나 역사가 가장 짧은 세계적 종교 이슬람교는 짧은 시간 안에 무서운 속도로 전 세계 140여개 국가에서 15억의 인구라는 거대한 추종자를 확보하였다.

이슬람교는 알라 신의 계시를 받았다는 모하메드의 주장을 따라 7세기에 형성된 종교이다. 기독교는 지금까지 이슬람교의 창시자 모하메드의 진실성을 의심하고 그가 받은 계시도 거짓에 기초한 것으로 보아왔다. 더 나아가 중세 십자군 전쟁에서 보는 것처럼 기독교 세계는 이슬람 세력을 정복하기 위해 엄청난 무력을 사용해 왔다. 그 때부터 기독교를 향한 모슬렘의 증오는 1000년 이상 계속되었던 것이다.

모하메드는 570년경 메카에서 유복자로 태어나 불행하게 성장하였다. 그의 아버지 알라(Abd Allah)는 그가 태어나기 전 6개월 전에 사망했고 여섯 살 되던 해 어머니마저 잃어 그는 고아로 자라났다. 모하메드는 힘겨운 성장을 거쳐 25세 되었을 때 15세나 연상인 부유한 상속녀이며 미망인이었던 카디자와 결혼을 하였으나 종교적인 번민에 빠져 늘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다. 그러던 그가 40세 되던 어느 날 그는 초자연적 신비한 종교 체험을 하였고 그 때부터 신의 예언자로 활동하며 아바리비아 반도에 새로운 종교 이슬람교를 시작하였던 것이다.

필자는 아라비아 반도에서 이슬람교가 형성된 것은 기독교 선교의 실패의 결과로 본다. 역사를 살펴보면 이슬람교는 기독교 선교가 실패한 곳에서 언제나 그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였다. 만일 모하메드가 종교적 갈등과 번민 속에 있을 때 참 신앙을 가진 기독교 선교사가 그의 곁에 있었다면 아마 기독교인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당시 아라비아 세계는 기독교 입장에서 보면 버려진 땅이었다. 그곳에는 단지 이단으로 정죄된 네스토리우스파의 수도사들이 살고 있었고 참 진리를 전해줄 기독교 선교사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그들의 말로 번역된 성경도 없었다.

모하메드가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했을 때 그 곳에 성경이 있었다면 그의 계시는 아마 설자리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곳에는 위경 외경 기독교에 대한 왜곡된 가르침만이 넘쳐나고 있었다. 따라서 모하메드는 자신이 받은 계시가 옳은지 검증 받을 기회가 없이 당시 영적으로 깊은 갈증을 느끼고 있던 아라비아 세계로 급속하게 퍼지게 되었다. 지금도 이 지구상에는 진리를 모르고 인생의 깊은 고뇌 속에서 그 해결책을 찾다가 잘못된 종교에 빠져드는 사람이 많다.

오늘날 기독교 세계는 한 무명인의 종교적 고뇌를 통해 형성된 이슬람교가 기독교 증가율보다 더 빠르고 강력하게 세상에 퍼지는 것을 보며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우리는 한 사람의 종교적 번민이 때로 기독교를 대항하는 또 다른 종교를 잉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바라보며 거룩한 선교적 부담감을 강하게 느낀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