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상담] 프롤로그…치료마사지, 그 심원한 세계
김영기 원장/S&E 치료마사지
삶과 노화, 병들고 죽는 슬픈 삶의 행로에서 마침표를 찍기 이전에 늘 대두되는 벗어날 수 없는 명제는 질병과의 갈등일 것입니다. 질병과의 전쟁은 태고 이래로 전 지구상에서 치러져 왔고 어느 만큼 성과도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통과 슬픔, 안타까움 속에 현재에도 꾸준히 많은 사람들에게서 행복할 권리를 앗아가고 있습니다.
나는 치료마사지 테크니션입니다. 기계를 쓰지 않고 오로지 수기요법(손)을 사용해서 온갖 질병과 싸워 소기의 성과를 이루어 왔습니다. 그러나 늘 목마른 갈증으로 더 이상의 무엇을 찾고 갈구하고 추구해 왔습니다.
그 어느 시기에 치료술사로서 한계에 부딪혔을 때(치료마사지로 기대되는 효과가 더 진전이 없을 때 ) 무수한 시도 끝에 어느덧 그 또 하나의 벽을 넘었을 때는 “바람도 없는데 물결을 일으킨다”는 20년 넘게 머릿짐처럼 이고 다니던 명제가 함께 풀리면서 눈이 열리는 희열이 있었습니다.
치료요법사(치료마사지)는 이륜마차를 모는 마부와 같은 것입니다. 그 하나는 상당히 다양한 종류의 환자에 대해서 무수히 경험을 쌓는 것입니다. 기술을 쌓는 것입니다. 1-2년 이상 많은 환자를 시술하다 보면 손을 통해 느껴오는 ‘아 이것이구나’하는 희미한 감동을 얻고 더욱 정진할 기쁨을 쌓게 되는 것이지요. 다른 하나는 깨달음을 통해 깊이를 쌓아가는 것입니다. 꾸준히 양서를 읽고 교양을 쌓기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며 자신에게 계속 기회를 주고 시간을 내어주며 명상과 여행, 다른 방면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만남과 대화, 사색과 명상의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그 가운데 생로병사에 대한 해안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 연재를 통해 치료사로서의 길을 걷는 다양한 대체요법사, 치료마사지 테크니션, 그리고 자신의 몸에 의문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 바랍니다. ▷문의: 703-750-1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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