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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성의 한방사랑] 척추진단으로 성격도 안다

강기성 한의원 원장

14일은 설날이다. 조선 말기 고종임금 때 양력이 취택된 이래 설이라는 말을 쓰지 못하게 하여 구정이니, 음력 설이니, 민속의 날이니 여러 가지로 비켜서 말 하다가 꼭 백년 만에 설의 권리를 되찾았다. 우리는 설날에 바른 사람이 되어 바른 한 해를 보낼 결심을 한다.

그래서 설은 바른 정(正)자 정초이며 정월이다. 어느덧 섣달 그믐, 한 해를 뒤돌아 보니 부끄럽기만 하다. 그러나 후회하지 말자. 설날 다짐한대로 다 이뤄졌다면 벌써 신선이 되었을 터이니 사람 사는 재미가 없지 않겠는가. 올 설엔 욕심을 줄여서 내년 섣달 그믐께에 후회를 적게 하도록 해야겠다.

척추진단으로 사람의 성격도 알 수 있다. 또 그 성격이 그 사람의 근본적인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몸의 변조에 의한 것인지도 분별할 수 있다. 만약 일시적인 것이라면 척추의 변조를 치료함으로써 고칠 수 있다. 척추에 나타난 이상이 가령 폐에 결함이 있다고 하자.

그 경우 흉추 1~3의 부위에 강한 충혈이 있어 자세가 나쁘고 등이 둥글게 휘어 있으며 성격이 비관적이거나 비판적이고 우울한 특징이 있다. 또 흉추 4~6에 걸쳐 소견이 있는 사람은 완벽주의에 결벽증이 강한 사람으로 심장에 문제가 있다. 흉추 7~9의 우측 간장 부위가 심히게 부어 있는 사람은 화를 잘 내고 성급하다. 그러나 뒷끝은 없어 쉬 풀어진다. 요추 3~4 신장부분에 소견이 있는 사람은 겁이 대단히 많은 타입이다. 흉추 7~9의 중앙 심포 부분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나면서부터 불안감이 강한 경향이 있다.

척추진찰로 성격이나 또는 정신적으로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가를 알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척추의 변조를 치료함으로써 비관적이던 사람이 놀라울 정도로 쾌활한 성격으로 바뀐다. 완벽주의에 비협조적이던 사람이 낙관적이고 유연성이 있고 융통성 있는 성격으로 변하게 된다. 이와 같이 척추를 치료하다보면 성격이 변하는 것을 임상중 때때로 경험할 수가 있다.

자율신경 장애에도 특효

모든 병은 자율신경의 실조가 원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컨대 혈압이 높다든가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있다거나 근육의 경결 또는 세균성 질환이라고 해도 그 첫째 원인은 자율신경의 실조다. 왜냐하면 호흡기계, 심혈관계, 소화기계, 비뇨기계, 내분비계 등 인간의 내장 제기관은 모두 자율신경의 직접 또는 간접의 지배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자율신경은 생물이 살아가기 위한 모든 장기, 기관, 조직의 활동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생활신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자율신경 장해는 척추장기잔단을 하면 경추, 흉추, 요추의 장애를 발견할 수 있으며 그 부분의 자율신경의 중추에 이상 소견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런 경향은 대부분의 환자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므로 척추의 위화를 바로 잡으면 자율신경의 장해가 점차 해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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