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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올림픽 100배 즐기기 D-1] 연아, 실력도 수입도 금메달감

Los Angeles

2010.02.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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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퀸' 김연아(20)가 '수입 퀸'에 올랐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스포츠 스타 가운데 2009년에 가장 많이 돈을 번 스타로 등극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9일 '2010 밴쿠버 올림픽 최고 수입 선수 10명'을 발표했는데 김연아는 미국의 스노보드 선수 션 화이트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마케팅 달링(광고계가 사랑하는 모델)' 김연아

포브스지는 김연아의 2009년 수입을 800만 달러로 추정했다. "지난해 그의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는 그를 월드 챔피언과 그랑프리 챔피언 4대륙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그 덕에 김연아는 15만 달러의 상금을 벌었고 750만 달러 가량의 부수입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포브스는 또 "김연아는 한국에서 현대자동차.국민은행.나이키.프록터앤드갬블(P&G) 등 스폰서의 후원을 받는다.

삼성전자에서는 지난해 5월 휴대폰 '연아 햅틱'을 출시했는데 7개월 만에 100만개 이상이 팔렸다"고 덧붙였다.

▶단 한 명의 동양 선수

올림픽 출전 선수 중 100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린 동양 선수는 김연아가 유일하다.

10명 중 무려 8명의 선수가 '경제 대국' 미국 선수들이다.

알파인 스키의 린지 본(미국)이 3위에 올랐고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당시 '할리우드 액션'으로 유명한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가 코카콜라.AT&T.네슬레 등의 후원을 받아 150만 달러를 벌어들여 5위에 랭크됐다.

포브스는 "세계적 경기 불황으로 인해 많은 동계올림픽 스폰서들이 떨어져 나갔다.

동계 종목 스타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도 하계 올림픽 스타인 펠프스처럼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밴쿠버=온누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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