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이야기] 일부 초신성 '광속' 제트류 분출
특정 유형의 초신성들은 빛에 가까운 속도로 움직이는 제트류를 분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신 연구를 인용 보도했다.세계 전역의 전파 망원경 70여 개를 연결한 우주관측망인 VLBI(초장기선 간섭계) 유럽 공동연구소(JIVE) 과학자들은 'SN 2007gr'이라는 Ic형 초신성에서 감마선 방출(GBR) 없이 상대론적 제트류가 분출되는 것을 처음으로 관측했다고 네이처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상대론적 제트류는 전파은하나 퀘이서 등 일부 활동은하 중심부의 거대한 물체에서 방출되는 극도로 강력하고 거대한 플라스마 제트류를 가리킨다.
지금까지 이와 같은 상대론적 분출이 관측된 유일한 초신성은 역시 Ic형 초신성이었지만 이 경우에는 GBR이 일어났다. GBR은 우주에서 가장 밝은 빛을 내는 폭발이기 때문에 초신성은 폭발 이후에만 관측됐었다.
수명이 다한 별의 폭발을 뜻하는 초신성은 매우 먼 거리에 있어 여기서 나오는 전파는 급속히 사라지기 때문에 이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VLBI라는 시설이 필요하다.
연구진은 VLBI 덕분에 SN 2007gr을 제때 포착할 수 있었으며 그 결과 전파 이미지가 최소한 광속의 60%로 확산된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렇게 포착된 상대론적 전파 방출 물질은 초신성 폭발 에너지의 0.01%만을 갖고 있어 GRB의 상대론적 분출 에너지보다는 훨씬 작은데 이는 SN 2007gr이 GBR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이처럼 희미한 전파를 발산하는 초신성의 발견은 핵 붕괴 초신성이 광범위하게 지속적으로 분포돼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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