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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은의 홈 베이킹] 백설기

물기 뺀 쌀가루 믹서에 갈아

내일은 밸런타인스 데이이기도 하지만 우리 민속의 최대명절 설날이다.

내가 어릴적엔 양력설을 3일 연휴로 지내고 음력설은 하루정도 쉬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우리집 어른들은 음력설을 작은설이라 부르기만 했지 양력설보다 더욱 크게 중요하게 지냈었다. 모든 제사와 세배 또한 작은설인 음력설에 행했다. 명절이 많은 것 같아서 어린마음엔 좋기만 했다.

그러다가 어느정도 커서 고등학교때인가 부터 음력설을 다시 크게 되돌려 3일 정도로 양력설은 하루 정도로 쉬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언론에서도 우리 일상에서도 설날은 당연히 음력설이 되었다. 그전까지 지내던 양력 1월 1일은 그냥 새해 첫날 정도로 부른듯하다.

우리집은 작은집이어도 손님이 하도 많아 명절이면 송편도 만들고 백설기도 찌고 아무튼 참 많은 음식을 했다. 마당엔 살얼음 동동뜬 식혜 수정과…. 난 맏딸이기도 하고 워낙 음식을 즐기는 지라 부엌에서 살곤 했다. 그때가 참 그립다.

오늘은 설날을 맞이해 간단히 집에서 만들기 쉬운 백설기를 만들어보자. 아기들 백일날 백일상에 그리고 돌상에 빠지지않는 떡이다. 그만큼 우리네 일상 생활에 가장 기본적인 떡이 아닐까 싶다.

■ 재료

곱게 갈아 빻은 쌀가루 6컵. 설탕 12~15 TBS 소금 1ts 물 6 TBS~10TBS

■ 이렇게 만드세요

1. 쌀을 밤새 불린 다음 다시 한참 체에 받쳐 물기를 뺀다.
2. 물기가 완전히 빠진 쌀가루를 곱게 믹서에 갈아준다.
아니면 근처 방앗간에 가서 이미 빻아놓은 가루를 구입하거나 한인 마켓의 냉동 쌀가루를 사용한다.
3. 쌀가루에 설탕과 소금을 기호대로 섞은 다음 물기를 봐서 물을 한스푼씩 넣어 쌀가루의 뭉침 정도를 본다. (가루를 살짝 쥐어서 덩어리가 살짝 뭉쳐 있어야 한다.)
4. 체에 2번 정도 쌀가루를 내려서 덩어리를 풀어 준다.
5. 대나무 찜기에 베보자기를 펼치고 쌀가루를 살살 흩뿌려 넣어 준다.
6. 펄펄 끓는 물 위에 찜기를 올리고 뚜껑 덮고 센불에서 30분 약한불에서 5분간 익혀준다.
7. 꼬챙이로 찔러 보아 쌀가루가 묻어나지 않으면 다 익은 것이다.
8. 불에서 내려 한김 식힌 후 꺼내 윗면을 이쁘게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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