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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자 큐티] 영적 여유 (2)

임승호 목사/남가주빌라델비아교회

우리는 너무 악착스러운 사람에게 '인정머리 없는 사람'이라는 말을 하곤 했습니다. 인정이라는 것은 어떤 여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친절도 남을 대하는 하나의 여유라고 생각 됩니다. 그래서 왠지 친절과 인정이라는 말은 동의어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옛날 우리 속담에 '광 속에서 인심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의 조국이나 해외의 한인들이나 이제 먹고 살 만 해졌으면 더욱 여유로운 멋스러움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좀더 인정과 친절을 가지고 인생을 살 수 있다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하긴 미국인들의 경우도 예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미국에 온 20여년 전과 오늘을 비교해보면 미국사회도 점점 여유를 잃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왜 우리의 인생살이가 점점 여유를 잃어가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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