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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게으른 '루저'

권태산 목사/하나님의 꿈의 교회

요즘 사람들은 이런 착각을 하면서 산다고 한다.

여자들의 착각: 남자가 자기한테 먼저 말걸면 관심있는 줄 안다.

남자들의 착각: 여자가 쳐다보면 자기한테 호감 있어 보는 줄 안다.

연애하는 남녀의 착각: 결혼만 하면 깨가 쏟아질 줄 안다.

엄마들의 착각: 자기 애가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해서 공부 못하는 줄 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의 착각: 자기는 여기에 안 속하는 줄 안다.

지난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의 한 백만장자 '카를 라베더(47)'씨는 '돈'이 자신의 행복을 막았다며 잃어버린 행복을 되찾기 위해 전 재산 300만 파운드(약 54억6천400만원)를 모두 기부하고 알프스의 고급 빌라에서 단칸셋방으로 이사할 예정이라 한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그는 "더 많은 부가 곧 더 많은 행복을 의미한다고 착각했지만 인생을 살면서 진짜 삶을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삶에서 범할 수 있는 가장 큰 착각에서 벗어난 것이다.

미국 교회들의 3분의 2는 주일예배 출석 교인이 100명이 안된다. 그리고 50명에 못 미치는 교회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 한국의 교회들의 80%는 교인 수 100명 미만의 작은 교회들이다. 모든 교회가 큰 교회되는 것이 하나님의 섭리라 착각한다면 오늘날 대부분의 교회들은 하나님의 뜻에 역행하는 게으른 '루저'들이라는 결론이 난다.

요즘 교인들은 이런 착각을 하며 산다. 작은 교회를 섬기는 교인들의 착각: 사람이 없어서 한 사람이 여러가지 봉사를 하는 줄 안다. 담임목사가 교인 수 늘릴 욕심에 전도를 강조하는 줄 안다. 내가 빠지면 교회가 문 닫는 줄 안다. 좋은 프로그램이 없어서 믿음이 안 자라는 줄 안다. 담임목사가 영력이 부족해서 작은 교회 하는 줄 안다.

큰교회 섬기는 사람들의 착각: 주일날 조용히 예배만 드려도 그리스도인으로써 할일 다 하는 줄 안다. 큰 교회 다니면 자기 믿음도 큰 믿음인 줄 안다. 교회만 데려다 놓으면 애들 신앙 교육은 저절로 되는 줄 안다. 유명한 교회 다니면 자신도 유명인사 된 줄 안다. 장로되는 것이 벼슬하는 것보다 더 큰 가문의 영광인줄 안다. 담임목사가 명령만 하면 날아가는 새도 떨어지는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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