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박의 건강 Talk] 카이로프랙틱 의학
박이섭 원장/하나통증병원
카이로프랙틱 의학은 약물이나 수술에 의존하지 않고 주로 의사의 손으로 눌려있는 신경을 해제하여 여러가지 질환의 원인을 제거하는 새로운 자연치료법이다. 카이로프랙틱의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110여년 전인 1895년 미국 아이오와주 데이븐포트에서 의료사업을 하던 다니엘 팔머 박사가 자기가 개업하고 있던 레이언 빌딩에서 청소원으로 일하던 중년 흑인인 하비 릴라드의 척추를 교정해 주고 부터이다. 17년 동안이나 귀가 안 들리던 하비는 팔머 박사로 부터 목부위의 교정치료를 받은 후 귀가 뚫리기 시작하였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그 소문이 퍼져 많은 귀먹은 환자들이 특별척추교정 치료를 받게 됐다.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귀 뿐만 아니라 다른 다양한 치료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해 심장이 좋아졌다든지, 소화불량이 없어졌다든지, 불면증이 없어졌다든지 하는 환자들이 늘어났다. 이에 팔머 박사는 특별척추교정(specific spinal adjustment)이 효과적인 이유를 체계적으로 연구, 조사하기 시작했다.
손만 갖고 척추를 교정하여 수많은 환자에게 신기한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는 소문이 돌자 더욱 많은 환자들이 팔머박사를 찾아오게 됐다. 팔머 박사도 중추신경작용이나 신경압박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 신경압박을 교정하는 방법 등에 관해 심층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카이로프랙틱의 기본 개념은 두뇌와 신경이 신체의 모든 기능을 조정하고 생명력을 유지하는 기본 에너지를 전달하며 모든 감각과 움직임, 각종 장기 기관들의 작용을 관장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 생명작용이 제대로 이루어 지려면 두뇌와 신경 그리고 신체 모든 부분의 신경연결망에 신경압박을 일으키는 어떤 방해요소도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척추(Spine)가 척수(Spinal Cord)와 척추신경(Spinal Nerve)을 둘러싸고 있고 이 척추가 어긋날 경우 그 딱딱한 척추가 약한 주변의 신경을 누르고 밀고 당겨서 통증과 원활한 신경 전달을 방해한다. 결국 각 해당 말단 장기나 기관에 기능약화 및 질병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통증치료와 기타 건강유지를 위해서는 가능한 한 약물과 수술을 피하고 신경을 압박하는 어긋난 척추를 교정하여 척추로 보호받는 신경계통의 발란스를 원만히 유지시키는 것이 좋다. 이처럼 인간의 자연치유력을 통해 정상기능과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것이 카이로프랙틱 치료의 역할이다.
아직도 많은 한인들에게는 생소하고 또한 한국에서는 아직 전문의료 분야로서 도입이 되지 않아 일부 의료인(정형외과의사, 한의사), 무술인들 사이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는 일본이나 중국등지에서 1-2년 미만의 교육 과정으로 전반적인 의학지식 없이 척추 교정치료기술만 습득하여 카이로프랙터처럼 활동하는 사람들도 많아 카이로프랙틱의학에 대한 좋지않은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척추신경 전문의(Doctor of Chiropractic)에 의해 의료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문의: 703-543-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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