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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앞날 생각할 때 자세 앞으로 쏠려

과거나 미래를 생각하기만 해도 사람의 자세가 저절로 바뀌는 것으로 밝혀져 사람의 시간 인식이 공간 인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입증했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최신 연구를 인용 보도했다.

영국 애버딘 대학 연구진은 심리과학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사람은 시간을 생각할 때 공간 속에서 물리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는 인간 고유의 주관적인 시간여행 능력 즉 신경과학자 엔델 털빙이 주장한 이른바 '크론에스테시아(chronesthesia)'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20명의 피실험자 몸에 운동 센서를 부착하고 미래나 과거의 일들을 생각하도록 주문했는데 15초가 지나자 과거의 일을 회상한 사람들은 몸이 1.5~2㎜ 뒤로 젖혀진 반면 미래를 생각한 사람들의 몸은 앞으로 3㎜ 정도 쏠린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이어 피실험자들이 모든 방향으로 몸을 크게 움직이도록 유도하기 위해 눈을 가리기도 했으나 결과는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이들은 시간과 공간을 연결하는 이런 현상이 어디서 비롯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다른 문화권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지 관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많은 언어들이 `미래는 앞에 놓인 것이고 과거는 뒤에 놓인 것'임을 시사하지만 안데스 지역에 사는 아메리카 원주민 아이마라족에게는 거꾸로 미래가 뒤에 있고 과거가 앞에 있는 것으로 인식돼 있다"면서 이들의 자세가 이번 실험과 반대로 나타난다면 이런 행동은 학습된 것임을 입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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