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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가 펼치는 ‘아리아 향연’…AWCA 30주년 기금 마련 콘서트

New York

2010.02.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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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8일 버겐PAC …뉴욕중앙일보 특별후원
창립 30주년을 맞은 뉴저지 여성사회봉사센터(AWCA·회장 김현옥)가 서른살 잔치로 조수미(사진) 콘서트를 연다.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조수미씨는 3월 18일 오후 8시 버겐퍼포밍아트센터(버겐PAC)에서 AWCA 기금 마련 연주회를 선사한다.

뉴욕중앙일보가 특별후원하는 조수미 리사이틀은 오페라의 아리아와 정겨운 가곡으로 꾸며진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서 비올레타의 아리아 ‘아, 그대였던가’를 비롯, 비발디의 ‘두 줄기 바람이 몰아치고’, 스트라우스의 ‘푸른 다뉴브강의 왈츠’, 도니제티의 ‘나의 집을 짓고 싶어요’ 그리고 헨델·로시니·구노 등의 명곡을 선사한다.

조씨는 정다운 우리 가곡으로 향수에 젖어보는 시간도 마련한다. 김동진 작곡의 ‘진달래꽃’, 이흥렬의 ‘꽃구름 속에’ 그리고 안정준의 ‘아리 아리랑’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피아노 반주는 지휘자 출신 윌 크러치필드가 맡는다. 뉴욕 카라무어 음악축제의 예술감독으로도 활동하는 크러치필드는 조씨를 2005, 06년 카라무어의 벨칸토 축제에 초청한 바 있다.

조씨는 서울대 음대 재학 중인 1983년,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에 입학했다. 베를린필하모닉의 명 지휘자 카라얀이 ‘신이 내린 목소리(Voice from Heaven)’라고 극찬한 조씨는 밀라노 라스칼라, 런던 코벤트가든, 바스티유 극장, 그리고 메트로폴리탄오페라 하우스 등에서 공연해왔다.

1980년 뉴저지 프랭클린레이크에서 주부클럽으로 시작된 뉴저지 한인YWCA는 2000년 7월 AWCA로 독립했다.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한 AWCA는 가정문제와 사회복지 상담, 시니어센터, 홈케어, 북클럽, 수필강좌, 입양인 교육을 위한 앤젤학교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AWCA는 2006년 버겐PAC에서 신영옥 콘서트, 2008년엔 첼리스트 정명화,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빗 김, 피아니스트 백혜선씨의 골든트리오 콘서트를 열었다.

버겐PAC은 1926년 잉글우드플라자에 개관한 후 북부 뉴저지 최대의 공연장이었던 존함스센터의 새 명칭이다. 오르간주자이자 음악교사였던 존 함스(1906∼81)는 이 센터의 프로그래머로 일하며 뉴저지의 대표적인 공연장의 위치에 올려놓았다.

2003년 존함스센터는 보수 공사를 거친 후 이름을 버겐PAC으로 바꾸어 2003년 가을 재개관했다. 이 센터의 어쿠스틱은 뮤지션들에게 잘 알려져 가수 토니 베넷, 스팅, 케이 디 랭 등이 레코딩을 즐기기도 했다.

▶공연일시:3월 18일 오후 8시 ▶버겐PAC:30 North Van Brunt St. Englewood ▶티켓:$120, $100, $70, $50, $30(201-862-1665, 1118)

박숙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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