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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올림픽] 라이사첵, 플루센코에 '역전승

미국 남자 피겨의 간판 에반 라이사첵(24)이 밴쿠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싱글에서 감격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라이사첵은 18일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열린 남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67.37점을 받아 총점 257.67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예브게니 플루센코(28ㆍ러시아)에 0.55점 뒤져 2위에 올랐던 라이사첵은 완벽한 기술과 연기로 프리와 총점 모두 개인최고점수를 갈아치웠다. 점프에서는 4회전 점프를 펼친 플루센코에게 뒤졌지만 예술적 요소와 프로그램 구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역전 우승을 이뤘다.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에서 미국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은 1988년 캘거리 올림픽 브라이언 보이타노 이후 22년만이다. 라이사첵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5회 연속 계속된 러시아의 독주를 막았다. 플루센코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65.51점을 받는데 그쳐 총점 256.36점으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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