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다이아샤, 오밀조밀 피어나는 물 안개꽃
봄이 되면 맑고 투명한 연한 핑크와 산호색 꽃들이 조밀하게 피어 따뜻한 봄을 느끼게 해주는 다이아샤(Diascia-Twinspur)는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다. 스냅드래곤과 친척관계로 다년생도 있고 일년생도 있다.다이아샤는 특히 남가주 지역의 기후를 좋아해 원산지에서 자라는 것처럼 이곳에서 아름답고 건강하게 자란다. 키는 8인치에서 12인치 정도 크고 이른 봄에 꽃이 피기 시작해 여름까지 가고 경우에 따라서는 가을까지도 핀다. 바위정원에 심으면 조화를 이루어 보기에 좋고 컨테이너에 심어도 아름답다.
꽃의 빛깔은 산호색과 연한 핑크 보라색 등이 있고 맑은 핑크와 흰색이 섞인 것도 있다. 꽃의 뒤쪽에 두드러져 나온 부분(spur)이 두 개 있고 이곳에 오일이 있어서 벌들을 부르고 수분을 하게 된다. 작은 줄기마다에 작고 귀여운 꽃들이 모여 피기 때문에 매우 아름답다.
식물 전체가 조밀하게 자라고 꽃도 빈틈없이 피어 연한 핑크색 꽃이 만개하면 분홍빛 물안개가 낀 것처럼 매우 아름답고 몽환적으로 보인다.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이 좋지만 뜨거운 한여름에 그늘이 지는 곳이면 꽃이 더 오래 간다.
다이아샤가 남가주 지역에 소개되어 너서리에서 팔기 시작한 것은 10년 정도 됐다. 처음에 소개된 이후 계속해서 새로운 개량종과 교배종들이 나와 지금은 다양하고 아름다운 빛깔에 개화기간도 길고 꽃의 크기도 더 큰 종류들이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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