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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창의적인 사람의 성격

New York

2010.02.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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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이학박사
창의성이 많은 사람들의 성격과 특징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이러한 성격분류의 결과는 개인의 창의성의 정도를 알아보는데 도움이 된다.

여기에서는 위스컨신 대학의 개리 데이비스 (Gary A. Davis) 교수가 연구한 결과를 참고한다. 다른 성격분석도 많이 있으나 데이비스 교수의 분석이 비교적 직관적이고 간단하여 활용하기가 수월하다.

데이비스 교수는 창의적인 사람들의 성격에 창의성의 인식(Aware of Creativeness), 독창성(Original), 자립심(Independent), 위험감수(Risk-Taking), 높은 활동성(High Energy), 호기심(Curious), 유머감각(Sense of humor), 상상력(Capacity of fantasy), 복잡하고 모호한 것에 끌림(Attracted to complexity, ambiguity), 예술성(Artistic), 개방성(Open minded), 완벽성(Thorough),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함(Needs alone time), 통찰력(Perceptive), 예민한 감수성(Emotional), 도덕성(Ethical) 등 16가지 특성이 있다고 봤다.

필자는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여 다음 몇 가지를 추가한다. 창의성을 발휘하려면 자기가 선택한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 한다. 전문적인 지식이 없으면 허황된 꿈에 그칠 수 있고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 실제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창의성을 발휘할 때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를 정도로 몰입하는 경우가 많다. 에디슨이 연구에 너무나 몰입한 나머지 끓는 물에 달걀 대신 시계를 넣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혼자만의 시간에 몰입하는 것으로 보면 될 것이다.

통찰력과 비슷한 것으로 관찰력이 있다. 주변에서 좋은 점, 불편한 점을 잘 보고 좋은 점의 활용, 불편한 점의 개선에 창의성을 발휘할 기회가 있는 것이다. 창의성이 강한 인물들은 사교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이 있다.

"아마데우스” 영화에서 모짜르트의 사교성을 생각해 보면 된다. 어떤 이는 사회생활을 위하여 의도적으로 사교적인 성격을 개발하기도 한다. 몰입하여 창의성을 발휘할 때의 성격과 사교적인 장소에서의 성격이 따로 있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도 이러한 두 가지 성격이 있어 필요에 따라 적당한 성격을 사용하려고 한다.

창의적인 사람들의 성격은 여러 가지로 사용될 수 있다. 먼저 자기 분야에서 역사적으로 창의성이 많다고 인정된 사람, 존경하는 사람, 잘 아는 사람의 성격을 분석해 볼 수 있다.

지난번 분석해본 다빈치, 헤밍웨이뿐만 아니라 모짜르트, 베토벤, 에디슨 등도 좋은 예이다. 이렇게 성격분석을 몇 번 연습한 후에는 자기자신의 성격을 분석해 볼 수 있다. 8가지 정도가 해당되면 창의성이 꽤 있고 12가지 정도가 넘으면 창의성이 대단히 많은 것이다.

다음으로는 자기가 부족한 점을 보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는 생활습관의 변화가 필요할 경우가 많다. 자기가 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을 모델로 하여 꾸준히 노력하면 부족한 점도 보충할 수 있다. 새롭게 만나는 사람을 분석하여 그 사람과 대화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도 하나의 응용 방법이다.

데이비스 교수의 분류 이외에도 창의적인 인물 100명에 대한 이야기는 미하이 칙센미하이 (Mihaly Csikszentmihalyi)의 “창의성의 즐거움(”Creativity,“ Harper International, 1996)” 에 잘 적혀있어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분량이 많기는 하지만 쉽게 읽을 수 있고 한국어판(북로드, 2003)도 있다.

창의적인 인물들은 성장과정에도 특징이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부모의 영향을 덜 받는다던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경험하지 않는 색다른 사건을 경험하여 새로운 성격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색다른 사건은 반드시 큰 일은 아니다. 학교에서 좋은 선생님을 만나거나 마음에 와 닿는 유명 인사의 연설을 듣는다거나 부모님 친구의 직장을 방문하여 감명을 받는 것도 새로운 성격형성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부모님들은 자녀를 위하여 여러 가지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자녀들의 학교성적에만 매달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계기에 새로운 분야에 몰입하는 것을 보면 북돋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요즈음 말하는 “헬리콥터 부모”나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지 않고 “고기를 주는” 부모의 교육방식은 단기적으로 효과가 많이 있다. 그러나 자녀의 창의성은 점점 깊은 잠에 들어 어느 정도가 지나면 깨어나기가 힘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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