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이야기] NASA, 지구탐사 비중 늘린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달 유인 탐사를 위해 새로운 우주선과 로켓을 제작하는 '컨스털레이션'계획을 취소하는 대신 지구 탐사 사업을 본격 강화할 계획이라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NASA가 1일 의회에 제출한 2011회계연도 예산안은 컨스털레이션 비용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5년간 60억달러의 증액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20억달러는 이미 진행 중이거나 구상 단계에 있는 기후 연구 등 지구 탐사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에드워드 웨일러 NASA 과학탐사 이사국장은 "이로써 많은 전문지식을 기후변화 연구와 관찰 쪽으로 돌릴 수 있게 됐다"면서 특히 1년 전 발사 직후 남극해에 추락한 궤도탄소관측위성(OCO)과 똑같은 위성을 다시 발사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구 대기권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하기 위해 9년간 2억8000만달러를 들여 제작한 OCO는 "지구의 탄소 순환과 그것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NASA는 이를 다시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NASA와 의회가 새로운 OCO 발사 가능성을 항상 열어두고 있었던 덕분에 이 계획은 오는 10월 의회 승인이 나는 즉시 시행돼 28개월 후엔 재건이 완료될 예정이다.
OCO 사고 원인을 조사해 온 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데이비드 크리스프 조사관은 NASA의 OCO 재건 예산안이 발표된 직후 전 세계 기후 과학자들로부터 축하 이메일이 쇄도했다고 밝히고 "이들이 보여준 열정은 정말로 가슴 뜨거운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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