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은메달을 따낸 이승훈이 또 한 번 메달에 도전한다. 이승훈은 오늘(23일)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 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 1만m 경기에 출전해 아시아 사상 첫 메달을 노린다. 지난해 7월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이승훈은 1만m 실전 경험이 단 2차례 뿐이다.
하지만 이승훈은 올림픽 직전에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1만m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캐나다로 출국하기 전 이승훈은 “5000m를 포기하고 1만m에 집중할까 고민할 정도로 1만m에 더 자신 있다”고 말했다. “실전 경험은 적지만 체력에 자신 있어 긴 거리일수록 좋다”는 이승훈은 5000m 레이스에서도 막판에 지친 기색 없이 강력한 스퍼트를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