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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특급 환영합니다”…박찬호 양키스 입단에 이민생활 활력소 기대

New York

2010.02.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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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먼 단장 “아주 매력적인 불펜 투수”
박찬호가 양키스에 입단한다는 소식에 한인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

2007년 뉴욕 메츠에 몸담았던 박찬호가 3년만에 뉴욕으로 돌아옴에 따라 한인들 사이에서 야구붐이 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학교때부터 양키팬이었다는 스태튼아일랜드에 사는 강형식씨는 “골수 한인 양키팬으로서 박찬호의 입단을 환영한다”며 “연봉을 낮춰 양키스를 선택했지만 올해에는 꼭 우승 반지를 끼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맨해튼에서 델리를 운영하는 김남우씨는 “야구 명문인 양키스에 한인 선수가 뛴다는 사실만으로도 환영할 만하다”며 “응원할 수 있는 대상이 있는 것은 힘든 이민생활에서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박찬호의 양키스 입단을 반겼다.

브롱스에 사는 박상미씨는 “박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서라도 양키스 경기를 자주 보러갈 것 같다”며 “박 선수로 인해 한인 사회에 야구붐이 일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양키스는 새 식구로 맞아들인 박찬호에게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22일 “박찬호는 불펜에서 아주 매력적인 투수며 월드시리즈에서 좋은 어깨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조 지라디 감독도 “박찬호는 불펜에서 1이닝을 충분히 막아줄 만한 후보 중 한 명”이라며 “스프링캠프에서 박찬호를 포함한 투수 12명의 보직을 잘 정하는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선발과 마무리를 빼고 가장 중요한 보직인 셋업맨에 도전한다. 셋업맨은 팀이 앞서거나 동점일 때 마무리 투수에 앞서 7~8회에 등판해 1이닝 안팎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투수다.

최은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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