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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세계 신기록'…이승훈 '기적의 금'

쇼트프로그램서 78.50…아사다 제쳐
스피드스케이팅 10,000m 올림픽 신기록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이승훈(21)이 기적의 금메달을 거머줬다.

'피겨 퀸' 김연아(19)는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 점수로 1위를 기록하며 25일 최종 경기에서 금메달을 약속했다. 김연아는 이날 기술점수 44.70점에 예술점수 33.80점을 합쳐 78.50점으로 바로 직전 연기를 펼친 아사다 마오(73.78점.2위)를 4.72점 차로 앞서면서 1위로 올라섰다. 김연아의 이날 점수는 자신이 지난해 10월 그랑프리 대회에서 세웠던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76.28점)을 2.22점 넘어선 세계 신기록이다.

이승훈은 23일 캐나다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에서 12분58초55에 결승선을 통과하는 놀라운 레이스를 펼쳐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14일 남자 5000에서 은메달을 차지해 한국에 첫 메달을 선사했던 이승훈은 이로써 모태범(21)에 이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두번째로 2개의 메달을 목에 거는 영광을 차지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빙상의 단거리와 장거리를 석권하는 위업을 이뤘다.

이승훈은 첫 바퀴를 돌자 앞서 1위였던 노르웨이의 스베레 하우글리의 기록을 0.69초 앞당기더니 2000를 돌 때는 2초나 앞섰다. 가속이 붙은 이승훈은 이후 한 바퀴를 돌 때마다 하우글리의 기록을 1초씩 앞당겼고 절반을 넘어선 5200 지점에서는 10초22나 단축하며 같이 뛴 아르젠을 반바퀴 차이로 따돌렸다.

쇼트트랙 선수 출신으로 직선 주로보다 코너링에서 완벽한 주법을 펼치며 더욱 속도를 높인 이승훈은 조금도 지친 기색없이 400를 돌 때마다 기록을 단축시켰다.

마지막 바퀴를 돌 때에는 같이 뛴 선수를 1바퀴 이상 추월하며 7년 묵은 올림픽 기록(12분58초92)을 0.37초 앞당기는 신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편 5000에서 금메달을 땄던 스벤 크라머는 2000구간부터 이승훈의 기록을 앞서기 시작했지만 8바퀴를 남겨 둔 상황에서 아웃코스 대신 인코스를 한번 더 타는 실수를 저지르면서 실격 처리됐다.

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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