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스토리] 잃어버린 10년의 교훈 Ⅱ
신규현/파이낸셜 컨설턴트
현재 10년내에 은퇴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지난 10년처럼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지 않는다고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따라서 예전보다 은퇴자금을 더욱 보수적으로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최근 401k 플랜의 새로운 추세 중의 하나가 바로 은퇴시점에 따라 자동적으로 위험도를 조정하는 펀드들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2020년에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경우 현재 401k 플랜내에서 이 은퇴시점에 가까운 펀드를 선택한다면 은퇴시점이 다가올수록 자동적으로 위험자산의 비중은 줄고 안전자산의 비중이 늘어나게 된다.
최근에는 이런 종류의 펀드들을 IRA에도 제공하는 회사들이 늘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에게 국외의 회사들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더 많은 투자위험을 지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물론 외국의 회사들에 직간접적으로 투자를 하는 것은 더 많은 투자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분산투자(Portfolio Diversification)의 입장에서 본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만약 미국과 경기의 순환주기가 전혀 다른 나라가 있고 그 나라의 회사들에 투자를 하는 경우 위험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재 글로벌 경제의 동조화에 의해 미국과 경기의 순환주기가 정반대인 나라들을 찾는 것은 쉽지 않지만 경기순환의 시간차가 있기 때문에 이를 투자에 적용할 수는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기는 아직까지 침체를 벋어났다고 할 수 없지만 한국의 경우 작년 4사분기부터 벌써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심도있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한국의 경기 회복이 미국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주식시장의 특성이 경기를 선행하기 때문에 작년에 한국의 증시의 수익률이 미국보다 훨씬 높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10년을 돌아볼 때 투자자들 특히 개인적으로나 직장을 통해서 은퇴자금을 모으는 경우 은퇴시점에 따른 펀드의 선택이나 미국외의 투자에 일정부분을 할애한 경우 수익률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선 경우를 CNBC를 비롯한 각종 언론매체에서 연일 보도하고 있다.
이는 정보에 취약한 개인들이 본인들의 투자를 관리하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현재 은퇴기금을 적립하는 투자자들은 예전보다 더 자신들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꼼꼼이 관리할 필요가 있으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보기를 바란다.
▷문의: (213)820-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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