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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밴쿠버] 타운 '피겨퀸 이야기 꽃'···"한국인인게 자랑스러워"

다시 한번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든 '국민 여동생' 김연아의 환상 연기에 불황으로 어깨가 축 처져있던 한인들이 오랜만에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

24일 하루 한인사회 곳곳에서는 김연아 이야기로 가득했다. 카페 식당 그리고 직장에서까지 한인들이 나누는 대화의 화두는 쇼트프로그램에서 78.5점을 획득 역대 최고 점수를 받은 김연아였다.

특히 한인들은 앞서 경기를 펼치며 73.78점을 기록 감격에 겨워한 아사다 마오(일본)의 모습을 보고도 전혀 기죽지 않고 더욱 완벽한 경기를 펼친 김연아의 강심장에 찬사를 보냈다.

회사에 남아 동료들과 인터넷으로 경기를 시청했다는 정지훈(31)씨는 "솔직히 아사다 마오가 너무 경기를 잘해 김연아에게 부담감을 줄까 걱정됐다"며 "프리 프로그램에서도 변함없이 세계 최강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피겨 스케이팅에 문외한이던 일부 한인들도 김연아의 '완벽 연기'를 보며 관전 재미에 푹 빠졌다.

김승희(28)씨는 "NBC 중계를 보는데 남편이 이것저것 피겨 룰에 대해 가르쳐줘 재미가 2배였다"며 "김연아가 금메달을 꼭 딸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주류 사회의 김연아에 대한 관심과 부러움도 커 미국 내 한인들이 느끼는 자부심도 급상승하고 있다. 타인종들과 함께 일한다는 브라이언 인(27)씨는 "직장 동료가 먼저 다가와 김연아의 플레이를 '대단하다(Incredible)'로 표현 한국인의 긍지를 느꼈다"고 말했다.

2세들의 눈에도 김연아가 돋보이고 자랑스럽기는 매한가지. 신시아 류(16.뉴욕)양은 "학교에서는 물론 페이스북에도 연아 언니의 아름다운 연기를 극찬하는 코멘트가 줄을 이었다"며 "경기 다음날 아침 뉴욕타임스 1면을 장식한 연아 언니 사진을 보고 같은 한국인인 게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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