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올림픽] '노골드' 위기 일본…마오에 마지막 기대
아시아에서 동계스포츠 강국임을 자부해 온 일본이 밴쿠버대회에서는 '노골드' 위기에 처했다.일본은 대회 12일째인 23일까지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 데 그쳐 메달 순위에서 20위로 처졌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금메달 '세례'를 받아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로 6위를 달린 한국은 물론 11위 중국(금 3 은1 동1)에도 못 미치는 성적이다.
애초 금메달을 기대했던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에서 나가시마 게이치로와 가토 조지가 모태범(21)의 벽에 막혀 은메달과 동메달에 머물면서 메달 전선에 먹구름이 낀 일본은 이후 남자 피겨 싱글에서 다카하시 다이스케가 동메달 1개를 보태는 데 머물렀다.
마지막으로 여자 피겨 싱글에서 아사다 마오나 안도 미키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이미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에 크게 밀린 터라 은메달이나 동메달을 바라보는 처지다.
결국 일본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8년 만에 '노 골드'로 대회를 끝낼 가능성이 크다.
빙속에서 속이 훤히 비치는 최첨단 유니폼을 준비했으나 기대만큼 성적을 남기지 못한 일본은 연일 금메달 행진을 벌인 한국을 부러운 눈길로 쳐다보며 벌써 4년 후 소치 대회를 위해 '한국을 배우자'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일본 내부에서는 지금 선수들이 기성세대보다 책임감이 부족하다는 자성도 터져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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