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내가 직접 길러먹는 건강한 맛 '여름야채'
컨테이너 클수록 습기 오래 동안 보유
땅에서 키울때보다 해충·잡초 피해 적어
컨테이너에서 야채를 키우기 위해 필요한 것은 큰 컨테이너와 파팅소일 하루에 6시간 정도 햇빛을 받을 패티오나 데크 정원의 한쪽 구석 등 컨테이너를 놓아둘 장소다.
땅에서 키우는 것보다 화분에서 키울 때 더 좋은 점은 좋은 흙을 구입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과 고퍼나 다람쥐 등의 피해를 줄일 수 있고 흙에서 생기는 질병들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화분에 있는 흙은 땅에 있는 흙보다 봄에 더 일찍 따뜻해지기 때문에 토마토나 고추 수확을 더 일찍 시작할 수 있다. 컨테이너에 키워서 좋은 작물은 여름 야채와 작은 크기의 감귤류나무 딸기 각종 향신료용 허브 등이다.
◇ 흙
핏 모스(Peat Moss)와 펄라이트(Perlite)가 섞인 질 좋은 파팅믹스를 사용한다. 여기에 3개월에서 6개월 동안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완전비료를 섞는다.
◇ 컨테이너
물이 빠지도록 된 컨테이너라면 어느 것이라도 된다. 중요한 것은 어느 정도의 크기를 고르는가 하는 것이다. 식물의 뿌리부분이 클수록 컨테이너의 깊이와 폭도 더 커야 한다. 두꺼운 플래스틱이나 광택제를 바른 테라코타 화분도 습기를 잘 보유해서 좋고 나무로 된 통도 좋다.
더운 지역이라면 화분의 빛깔이 옅은 것이 좋다. 만일 손으로 하나씩 물을 줄 계획이라면 심기 전에 너서리에서 파는 흙 폴리머(Polimer)를 사서 섞는 것이 좋다. 폴리머는 무게보다 수백배가 되는 물을 흡수하고 있다가 흙이 마르게 되면 작은 크리스탈처럼 생긴 폴리머가 뿌리에 습기를 공급해준다.
◇ 컨테이너 고르기
야채는 어떤 종류의 컨테이너인가에 까다롭지 않다. 단 야채가 자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큰 것과 물이 흘러나가는 구멍이 있어야 한다. 크기는 크면 클수록 더 좋다. 이유는 큰 컨테이너는 그만큼 더 많은 흙을 담을 수 있어서 더 많은 습기를 오래 동안 보유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폭이 10인치에 깊이가 12인치 되는 것을 고른다. 특별히 큰 컨테이너를 필요로 하는 야채가 있다. 보통 토마토와 오이는 컨테이너의 폭이 20인치 정도 될 때 잘 된다. 고추는 지름이 16인치 정도 혹은 5캘런 짜리나 그보다 크면 대부분 잘 자란다.
토마토나 오이처럼 키가 크거나 덩굴로 자라는 식물은 받침대를 해준다. 처음 야채를 심을 때 철사로 된 케이지를 컨테이너에 박는다. 나무로 된 격자시렁을 사용하려면 더 크고 더 무거운 컨테이너를 사용해 심는 것이 좋다.
클레이 화분은 화분 벽을 통해서도 물이 증발하기 때문에 물주기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화분의 색이 짙으면 열기를 흡수해서 흙이 너무 더워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페인트나 그 외 화학제품으로 처리된 나무 컨테이너는 피하도록 한다.
◇ 심기
컨테이너에 야채를 심을 때에는 땅에 심을 때와 같은 시기에 심는다. 어떤 종류의 야채를 심느냐에 따라 컨테이너에 직접 씨를 뿌려서 시작할 수도 있고 실내에서 씨를 틔워 모종을 하거나 모종을 사서 키울 수 있다. 콩이나 옥수수 당근 무 시금치 등은 컨테이너에 직접 씨를 뿌려서 키우는 것이 좋다. 씨를 심든 모종을 심든 심기 전에 흙이 담긴 컨테이너에 물을 넉넉히 주어 파팅믹스가 물에 완전히 젖어 있도록 한 후에 심는다. 모든 씨가 전부 발아를 하지는 않기 때문에 필요로 하는 것보다 더 많이 뿌려야 한다. 심은 후에는 조심스럽게 물을 주되 완전히 젖도록 준다.
◇ 비료
심은 후 한달 정도 되면 주 1회 정도 물에 녹는 비료를 패키지에 지시한대로 준다.
◇ 물주기
컨테이너에서 기르는 야채는 자동 장치로 된 드립시스팀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만일 손으로 하나하나 주는 경우라면 흙이 완전히 마르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점검해 가면서 물을 준다.
◇ 해충과 잡초
진딧물이나 진드기 와이트플라이 등이 공격했다면 살균용 비누나 농업용 오일을 스프레이 하고 옆에서 잡초가 자라고 있으면 즉시 뽑아버린다. 컨테이너에서 자라는 식물은 땅에서 자라는 것만큼 해충이나 잡초가 많이 생기지 않지만 그래도 자주 살펴보아야 한다.
◇ 수확
야채 선택만 잘 하면 두세개의 컨테이너에서 상당히 많은 수확을 거둘 수 있다. 야채는 온종일 햇빛이 잘 비치는 곳에서 가장 잘 자란다. 하루에 적어도 6시간 직사광선을 받는 것이 좋다. 공기유통이 잘 되는 오픈된 장소에서 자랄 때 질병이나 해충의 공격도 덜 받고 가장 건강하게 자란다. 먹을 수 있을만큼 자라면 곧바로 수확하고 자주 수확할 때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다.
◇ 컨테이너에서 잘 자라는 야채
비트 브로콜리 캐비지 당근 오이 가지 파 상추 양파 시금치 콩 고추 무 여름호박 스위스차드 토마토 겨울호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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