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이야기] 우리은하 부근서 최고령 별 발견
칠레 소재 유럽 남부천문대(ESO) 과학자들이 빅 뱅 직후 탄생한 최고령의 별을 우리은하 가까이서 발견했다고 17일 발표했다.ESO는 성명을 통해 "우리은하 바깥에서 가장 원시적인 별을 발견했다는 것은 우주 최초의 별들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단서"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1천200㎞ 떨어진 아타카마 사막에 세워져 있는 극대망원경(VLT:Very Large Telescope)을 이용해 이 별을 발견했는데 이 우주망원경은 지름이 8.2에 달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금속 성분이 극도로 희박한 원시 항성들은 137억년 전 빅 뱅이 일어난 직후 형성된 것인데 지금까지는 흔한 별들 틈에 섞여 눈에 띄지 않았으나 이번엔 첨단 기술을 이용해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제 별들은 숨을 곳이 없다"면서 "VLT의 첨단 광학장치로 본 우주는 이전에는 흐릿하던 지문을 마치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것과 같다"고 말했다.
유럽 14개국이 참여하는 천문과학연구단 ESO는 내년 중 세계 최대 규모인 지름 42m의 유럽초극대망원경(E-ELT:European Extremely Large Telescope)을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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