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까다로운 융자조건으로 분양 잘안돼…콘도개발자 '직접 대출' 증가

Los Angeles

2010.03.01 19:1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융자 조건이 좀처럼 완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서 융자가 주택 판매의 큰 걸림돌이 되자 콘도 개발자들의 직접 대출이 늘고 있다.

부동산 전문사이트 인맨닷컴은 일부 콘도 개발자들이 분양을 하기 위해 바이어에게 직접 융자를 해 주는 '렌딩 게임'에 뛰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렌딩 게임은 특히 플로리다 남부 지역에서 활발하다. 이는 이 지역 콘도 가격이 2006년 피크를 이룬 이래 50% 정도 하락할 정도로 경기가 안 좋은 데다 융자받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일례로 보카래톤의 콘도 프로젝트인 '럭셔리아' 마이애미에 있는 42층짜리 럭셔리 콘도 '1800클럽' 등이 전통적인 모기지 시장에서 다른 옵션을 찾고 있다.

유닛당 가격이 450만~1500만달러인 럭셔리아의 개발사는 자체 모기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개발사는 바이어에게 50% 다운페이를 요구하며 크레딧을 확인한다. 융자는 2년 동안 가능하다. 주택 융자를 받으려면 시간이 걸리지만 개발사의 자체 융자를 받으면 더 빨리 입주할 수 있다는 게 럭셔리아측의 설명이다. 뉴욕주 버팔로에 있는 마라노/마크 에퀴티는 은행이 바이어에게 융자를 해주도록 은행과 함께 작업 중이다. 조건은 다운 페이먼트 20%에 레딧이 좋아야 하며 은행이 융자를 해주기 전 감정을 받아야 하는 정도로 일반적인 대출과 같다.

메릴랜드에 근거를 둔 인사이드 모기지 파이낸스 퍼블리케이션의 가이 세칼라 CEO는 "이러한 현상은 콘도 대출 받기가 쉽지 않은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며 "보다 많은 콘도 개발자들이 자체 모기지 프로그램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희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