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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차압 위기 숨통 트이나…재융자 프로그램 1년 연장

Washington DC

2010.03.0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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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정부가 자산이 적은 주택 소유자들의 재융자 프로그램을 1년 연장하겠다고 1일 발표해 주택 가격 폭락으로 차압 위기에 놓인 주택 소유주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주택융자국(FHFA)에 따르면 올해 6월 11일 프로그램 만기를 앞둔 ‘깡통주택 재융자 프로그램(HARP)은 500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까지 20만명뿐이 혜택을 받지 못해 2011년 6월까지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

연방주택융자국의 에드워드 디마르코 디렉터는 “작년 재융자 프로그램이 시작된 후 혜택을 본 주택소유자는 예상보다 적다”며 “연장안의 시행으로 융자은행들이 더 많은 재융자를 내 줄 수 있게 돼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프로그램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재융자 프로그램은 주택차압 대책의 일환으로 주택 시세보다 융자 원금이 높은 깡통주택도 재융자를 받음으로써 차압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일부에서는 기간을 연장한다고 해서 재융자 프로그램 신청자는 별로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한편 국책모기지 기관인 프레디맥과 패니매가 보증하는 이 프로그램 시행 후 지금까지 총 19만180명이 재융자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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