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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분기 MLS분석', 주택시장 판매량·중간가 상승 'B학점'

Los Angeles

2010.03.0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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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단독주택 20%·콘도 35% 급증
리스팅 수는 줄어…재고량 갈수록 감소
주택시장의 지난해 4분기 성적표는 2008년에 비해 많이 향상된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이 D학점이었다면 2009년 4분기는 B학점으로 반등했다.

한인타운과 베벌리 힐스, 샌타 모니카 등 LA일원의 리스팅을 관리하는 MLS(Multiple Listing Service)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4분기 주택시장은 판매량 증가에 중간가격 상승, 리스팅 감소 등 전반적인 조건이 많이 호전된것으로 집계됐다.

▷판매량

이 기간중 판매된 단독주택 수는 1466채였다. 2008년도 같은 기간의 1221채보다 245채가 늘어 2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콘도(타운 하우스 포함)도 많이 늘었다. 콘도는 932채로 전년도의 690채보다 242채가 더 많이 팔려 35%나 급증했다.

이러한 판매량 증가는 2009년 전체에 걸쳐 나타난 현상으로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지속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중간가격

중간가격은 1년전과 비교하면 많이 뛰어 올랐다. 10월에 72만5000달러에서 12월에는 76만9000달러로 가격이 상승했다. 2008년과 비교하면 10%이상 올랐다.

반면 콘도는 2008년의 같은 기간에 비해 약세를 보였다. 가장 큰 이유는 콘도의 숏세일 및 차압거래가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가격을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 리스팅수

4분기중의 단독주택 새 리스팅은 10월이 783개 11월이 595개 12월에는 394개였다. 이 기간중 신규 리스팅은 총 1772채였다. 2008년의 4분기 신규 리스팅 2513개보다 29%나 감소했다.

그러나 콘도는 단독주택과 달리 2009년 4분기 신규 리스팅이 1355채로 2008년도 같은 기간의 1228채보다 소폭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이 현상은 콘도의 차압이나 숏세일 매물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리스팅 중간가격

단독주택의 중간가격은 10월 이후부터 차이나기 시작했다. 11월의 중간가격은 85만달러로 2008년 같은 기간의 78만6950달러보다 올랐다. 12월에는 62만4950달러로 전년도의 53만달러보다 10만달러가까이 상승했다. 중간가격이 12월에 떨어진 이유는 이 기간에 가격이 싼 매물들이 많이 거래됐기 때문이다.

콘도의 중간가격은 단독주택과 달리 2008년과 2009년의 가격차가 크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콘도시장이 차압과 같은 비정상적인 매물 거래가 많았기 때문이다.

▷리스팅 수

이 기간중 총 리스팅 수는 10월이 4048개로 2008년의 5644개보다 1500여개가 감소했다. 11월에는 3602개로 전년도 같은기간의 6034개보다 거의 절반수준이었다.

12월에는 3096개로 역시 2008년의 5683개보다 2600개가 줄어들었다.

리스팅 수 감소는 그만큼 주택 재고량이 감소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주택시장 안정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리맥스 부동산의 제니 임씨는 "리스팅이 감소하면서 바이어가 원하는 매물찾기가 쉽지 않다"면서 "올해도 지난해 처럼 거래량 증가와 중간가격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원득 부동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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