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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모슬리 '빅뱅'…5월 1일 라스베이거스서

Los Angeles

2010.03.04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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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포파운드(pound-for-pound)' 최고의 복서로 일컫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3.미국)가 셰인 모슬리(38.미국)와 주먹대결을 벌인다. 메이웨더와 모슬리는 오는 5월1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어리나에서 WBA 웰터급 수퍼챔피언 타이틀전을 벌인다.

이들은 4일 LA 노키아 극장에서 대면식을 가졌다. 승자는 오는 13일 매니 파퀴아오와 조슈아 클로티 매치업 승자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대면식 분위기를 장악한 쪽은 역시 메이웨더였다. 메이웨더는 '떠벌이'라는 별명답게 자신이 역사상 최고의 복서임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역사상 최고의 복서다.

무하마드 알리도 나에 비할바 못된다. 모슬리는 잽이 없는 선수다. 잽이 없는 선수가 나를 상대로 어떻게 이길 수 있겠는가"라며 조롱 섞인 발언을 했다. 메이웨더는 파퀴아오와 함께 현존하는 최강의 복서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6년 프로에 데뷔해 5체급을 석권하고 40전 40승 25KO를 달리고 있는 초일류 복서다.

상대인 모슬리는 46승 5패 38KO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는 복서로 현 WBA 웰터급 수퍼챔피언이다.

90년대부터 활약해 왔으며 오스카 델라 호야를 두 번이나 꺾은 바 있는 거물이다. 파퀴아오와 '약물 논쟁'을 벌였던 메이웨더는 이번 대결을 앞두고도 모슬리의 '약물 전과'를 들춰내며 공격을 가했다. 모슬리는 2003년 오스카 델라 호야와의 경기 당시 금지 약물을 복용했다는 사실이 공개돼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메이웨더는 "나는 모슬리가 과거에 얼마나 많은 경기를 이겼는지 알 수 없다. 그는 예전에 약물을 복용했었기 때문이다. 내가 그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그 정도"라고 비아냥댔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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