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환 한인회장 당선자는 큰 표차로 당선이 확정되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말없이 지지를 보내준 후원자들과 유권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소감은.
“기쁘다. 묵묵하게 도와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한다. 선거 과정을 통해 그동안 헛살지는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진정어린 도움을 받았다”
-승리를 예상했나.
“사실 투표가 시작되기 전에는 승리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 그러나 당일 서울국제공원에 거의 노인분들만 오전 내내 오시는 것을 보고 ‘졌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갈수록 연령층이 넓어지는 것을 보고 승리를 확신했다”
-승리 원인은.
“말없는 숨은 표와 그동안 다진 인맥이다. 노인들을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그들의 인식이 바뀐 것도 큰 요인이다. 그동안 한인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일부나마 평가해주신 것같다”
-재임기간중 주안을 둘 과제는.
“물론 노인회관 건립문제다. 이미 홀든 의원을 통해 시의회에 50만달러 예산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한인사회 매칭 펀드 50만달러를 마련할 자신이 있다. 한인사회 행사의 구심이 될 소극장을 하나 건립하는데도 힘을 쓸 것이다”
-폭동 성금 문제를 꼭 해결한다고 했는데.
“사실 이 문제는 시시비비와 책임을 꼭 가려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과정이 없으면 이 문제는 영원히 한인사회의 발목을 잡는다. 재임 기간중 카운티 검찰에 정식 고발해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같은 과정을 거치지 않고는 한인사회가 거듭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또다른 문제를 만드는 것은 아닌가.
“사실 한인사회에 공금으로 얼마나 말썽이 많이 나는가. 하나같이 서로 삿대질만 해대지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 폭동성금을 비롯해 의혹을 낳았던 공적 기금 용도에 관해 완전히 클리어 시킬 것이다”
-스카렛 엄후보 측에서는 법적 대응을 시사하고 있는데.
“선관위가 운영에 있어서 미숙한 점이 있었지만 이는 어느 특정후보에 대한 부정행위가 있은 건 아니다. 선거과정은 불법성이 없이 공정했다고 판단한다. 앞으로도 선관위의 결정을 따르겠다”
-어떤 자세로 일할 건가.
“사실 한인회장 하는 2년간은 내 개인적으론 잃는게 많다. 내돈도 써야하고 비즈니스도 많이 손해간다. 순전히 공익적 자세로 일할 것이다. 특히 주류사회와 많은 접촉을 가져 한인사회의 대변인 역할을 충분히 해내겠다”
-선거과정을 좀 설명해달라.
“돈은 10만달러 미만으로 많이 쓰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자원봉사를 해줘 가능했다. 캠페인 과정에 선거꾼들이 표를 모아주겠다며 돈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모두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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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환 당선자 프로필>
51세. 서울생. 서울대학교 전기과를 졸업하고 70년 유학으로 미국에 건너와 UCLA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엔지니어 출신. 휴즈항공사 연구원을 2년 정도하다가 79년 한남체인 대주주로 참여하면서 한인사회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80년대 중반부터 부동산에 투자하면서 재력을 쌓았으나 90년 들어 폭락으로 큰 손해를 보기도 했다.
1.5세 단체인 한미연합회 이사장을 지내는 등 1.5세권과 많은 교류를 해 이들의 지지가 투텁다. 경제단체협의회 회장, 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지내며 추진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일부로부턴 주관이 너무 강하다는 평도 듣는다.
LA폭동당시 성금관리위원장을 맡아 ‘성금 일괄 분배’에 맞서 ‘공적 용도 사용’을 주장하다 자리를 내놓는 등 당시 문제가 아직까지 부담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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