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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코리안 벤처 신화 주인공 마이클 양씨

Los Angeles

2000.02.1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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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의 성능을 100% 알고 사용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또 100가지가 넘는 포기몬 카드 종류를 줄줄이 욀 수 있는 신세대 아빠가 과연 있을까? 전자상거래 웹사이트에서 내가 구입하려는 캠코더의 가격과 품질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자신이 2년전 창업한 인터넷 샤핑몰 가격비교 사이트 ‘마이사이몬’(mySimon.com)을 지난달 C넷에 7억달러에 매각, ‘코리안 벤처신화’를 일궈 낸 마이클 양(38)씨는 바로 인터넷 사업은 주변사람들을 대상으로 생활속에서 시작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증명해 보인 인물이다.

그런 그가 오는 24일 오후 5시30분 옥스포드 팔레스호텔 2층 대연회장에서 열리는 중앙일보 주최, 기아자동차와 머니그룹이 후원하는 전자상거래 세미나 특별초청 연사로 LA에 온다.

3월초로 예정된 중앙일보 경제섹션 창간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 세미나에서 마이클 양씨는 벤처기업을 창업하게 된 동기서 부터 성장과 매각, 또 다른 벤처기업 구상에 이르기 까지 생생한 성공담을 청중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마이클 양 스토리를 일문일답식으로 풀어 본다.

-마이사이몬 창업동기는.
“마이사이몬 사업구상은 인터넷 샤핑몰을 이용하면서 불편을 겪었던 아내 줄리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98년 3월 은행계좌에 입금돼 있던 2만5,000달러를 털어 실리콘밸리 한복판인 샌타클라라에 사무실을 열었다. 검색엔진 분야 전문가인 유학생 출신 윤여걸씨를 영입, ‘버추얼 러닝 에이전트’(VLA)라는 획기적인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내는 데 성공했다.”

-사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은.
“마이사이몬 웹사이트에 들어 오면 수천개의 온라인 상점에서 내놓은 수천만가지 상품의 가격과 성능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다. 인터넷 비즈니스는 이 처럼 일반인들의 불편함을 해결 시켜 주는 데서 출발한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다만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키울 수 있느냐의 여부는 경영자의 능력에 달려 있다. 마이사이몬도 98년 11월 전문경영자인 조시 골드맨을 영입, 효율적인 마키팅 전략을 펼쳐 왔다.”
-벤처기업을 운영하는 데 있어선 벤처캐피틀 유치가 관건이 아닌가.
“내가 한 때 일했던 텔레비디오 대표 황규빈씨는 사실 내 고모부이시다. 98년 9월 텔레비디오는 온라인 샤핑 솔루션 신기술을 개발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사업계획이 널리 알려진 99년 6월 부터는 인텔, 시티뱅크 등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3,000만달러의 벤처캐피틀을 앞다퉈 지원하기 시작했다. 꼭 필요할 때 꼭 필요한 도움을 받은 나는 운이 좋았던 편이다.”
-또 다른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는 데.
“인터넷을 통해 자동차를 사고 파는 ‘드림랏’(DreamLot)의 상용서비스를 오는 3월말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특화된 기술과 사업계획을 갖고 있다.”

-벤처기업을 시작했거나 창업을 준비중인 한인들에 전하고 싶은 말은.
“아직도 인터넷 관련 비즈니스 전망은 무궁무진하다. 단 창업초기에는 팀플레이가 무엇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다. 마이사이몬 신화는 나 혼자만의 작품이 아니라 최고경영자 부터 컴퓨터 전문가 또 말단 직원까지 혼심의 힘으로 이룩한 협동작품인 것이다.”

-젊은 나이에 적지 않은 부와 명예을 얻었다. 앞으로 계획은.
“벤처기업을 통해 얻은 부로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건 아니지만 벤처펀드를 설립, 미국 현지업체나 미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의 성공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14살때인 지난 76년 미국으로 이민 온 마이클 양씨는 UC버클리와 컬럼비아 대학원에서 각각 전자공학과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하고 다시 UC버클리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이 후 제록스 연구소와 인터그래프, 삼성전자 현지법인, 텔레비디오 등을 거치면서 꾸준히 경력을 쌓았고 특히 95년 부터 재즈멀티미디어에서 최고실무책임자(COO)로 3년간 근무하면서 벤처기업에 눈을 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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