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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틀랜타 “가을인데 가을 같지 않네”

가을의 첫날인 추분(22일)을 지났지만 애틀랜타의 한낮은 여전히 덥다. 그럼에도 뒷마당에서는 벌써 나뭇잎이 떨어지고 있음을 본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예보에 따르면, 조지아의 올 가을(9~11월)은 40~50% 확률로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여름부터 이어진 가뭄으로 인해 단풍이 물들기도 전에 잎이 갈색으로 마르고 일찍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의 메레디스 와이어트 예보관은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대체로 평년보다 따뜻한 가을이 될 것”이라면서도 “구름 낀 날이 많은 10월 들어서야 때때로 선선한 날씨가 찾아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메트로 애틀랜타의 낮 최고기온은 화씨 80도대 후반에서 가끔 90도대까지 오르며 이 시기의 예년 기온(화씨 80도, 섭씨 약 27도)을 크게 웃돌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10월이 돼서야 낮 최고기온이 70도대 중반 이하로 꾸준히 유지되며, 핼러윈 무렵이 되면 본격적으로 선선한 가을 날씨가 이어진다.     가뭄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월과 6월 초 많은 비가 내린 이후 애틀랜타의 여름철 강수량은 평년보다 약 2인치 못미쳤다. 특히 9월 들어 현재까지 강수량은 0.25인치에 불과, 예년치(3.82인치)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풀턴, 캅, 캐롤, 더글러스, 페이엇, 폴딩 등 일부 카운티는 이미 가뭄 단계(moderate drought)에 들어섰으며, 조지아 전역에서 ‘비정상적으로 건조’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건조한 날씨로 9월 1~19일 사이 115건의 산불이 발생했는데, 이는 최근 5년간 평균치보다  12% 증가한 수치다.     다만, NOAA의 가을 예보에서는 전반적으로 평균 수준의 강수량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조지아 남부 지역은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확률이 30~50%여서 가뭄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민 기자가을 애틀랜타 가을 날씨 가을 예보 애틀랜타 저널

2025.09.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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