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너무 비싸…친구·가족 공동 구입 늘어
미국에서 주택가격이 치솟으면서 전통적인 부부 단위의 주택 구입 대신 공동 구매(co-buying)가 점점 늘고 있다. 지역방송 폭스5 뉴스 보도에 따르면 요즘 연애나 결혼 관계가 아니어도 친구나 가족이 함께 집을 사는 구매 형태가 늘고 있다. 신용 및 대출 전문가 케이트 우드는 인터뷰에서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 사람들이 친구나 가족과 공동으로 집을 사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면, 친구 사이인 두 명 또는 가족 관계지만 부부 관계가 아닌 사람들이 함께 모기지를 내고 집을 구입하는 방식이다.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첫 주택 구매자 중 25%는 미혼 여성, 10%는 미혼 남성으로 조사됐다. 반면 결혼한 부부의 비중은 50%로 크게 변하지 않았다. 또한 첫 주택 구매자의 중간 연령대는 2024년 38세에서 2025년에는 40세로 상승했으며, 첫 주택 구매 비중은 전체의 21%를 차지했다. 공동 구매 전문가 크리스티나 모다레스는 20대 초반 혼자 집을 사려 했지만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대출 승인을 받지 못했고, 결국 친구와 함께 집을 구매하게 된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전문가 우드는 특히 미혼 여성이 공동 구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추세가 “전통적인 주택 구매 방식에서 벗어나, 각자의 재정적 상황과 감정적 준비 상태에 맞는 방식으로 주택 소유 형태가 바뀌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모다레스는 다만 “공동 구매를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되며, 파트너로서의 신뢰성과 역할에 대해 스스로를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동 소유 트렌드는 주택 소유를 단순히 ‘라이프 이벤트’가 아니라 투자의 관점으로도 바라보게 해준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김지민 기자집값 친구 가족 공동 공동 구매 주택 구입
2026.01.26.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