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빛침례교회(담임 목사 김형민)가 오는 6월7일(토) 지역사회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사랑을 전하기 위한 특별한 하루 패밀리 펀 데이(Family Fun Day)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새빛침례교회에서 담임 목사로 시무하고 있는 김형민 목사는 “패밀리 펀 데이는 단순한 놀이의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가정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시는지를 실제로 경험하고,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하며 이웃과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자리”라며 “우리가 받은 은혜를 지역사회와 나누기 위한 복음적 축제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게임과 야드세일, 맛있는 음식과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8가지 게임 스테이션이 마련된다. 각 스테이션에서 미션을 성공하면 단어가 적힌 종이 조각을 한 장씩 얻게 되며, 이 종이들을 모두 모아 하나의 성경 구절 문장을 완성하면 풍성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이 모든 게임은 단지 재미를 넘어 가족 간의 소통, 문화 교류, 그리고 성경적 가치를 자연스럽게 느끼도록 구성되었다. 김형민 목사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순간마다 하나님이 주신 가정의 축복을 새롭게 발견하게 될 것”이라며 “또한 다양한 물품을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야드세일을 진행하여 선교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전 11시부터는 교회 내부에서 무료 점심식사가 제공된다. 김형민 목사는 “어떻게 이 모든 것을 무료로 제공하냐고 물어볼 수 있는데,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간단하다. 바로 사랑이다”라며 “새빛침례교회는 포트워스 지역의 모든 가정을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환영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나눔과 섬김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했다. 맛있는 식사와 따뜻한 미소, 정성 가득한 섬김으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오전 11시40분에는 게임에 대한 시상식이 열린다. 성경 문장을 완성한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기념이 될 특별 상품이 수여된다. 아이들에게는 성취감과 기쁨을, 부모님에게는 흐뭇한 미소를 선사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다음 날인 8일(일)에는 온가족이 함께 드리는 특별 주일예배로 이어진다. 오전 11시, 패밀리 펀 데이의 여운을 이어받아, 가족과 함께 드리는 특별 예배가 새빛침례교회 본당에서 열린다. 행사가 열리는 새빛침례교회 주소는 141 S. Main St., Euless, TX 76040이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전화 940.206.4290 또는 이메일 [email protected]로 문의하면 된다. 김형민 목사는 “이번 행사에 지역사회 누구나 환영한다”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웃고 할머니, 할아버지도 손주들과 함께 즐기고 아이들이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고 낯선 이웃과도 따뜻한 인사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고 초대의 말을 전해왔다. 새빛침례교회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www.saebitchurch.org)를 통해 접할 수 있다. 〈토니 채 기자〉패밀리 가족 김형민 목사 하루 패밀리 가족 모두
2025.05.30. 7:43
새벽에 집안을 울리는 고통스러운 비명에 깜짝 놀라 눈을 떴다. 반려견 ‘포비’가 괴로워하며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간혹 변비가 생기면 불편해 했었기에, 이번에도 단순히 변비가 아닐까 싶어 서둘러 응급실로 향했다. 그런데 병원서 수의사가 보여준 엑스레이 사진 속 포비의 상황은 심각했다. 의사는 대형견에서 간혹 나타나는 GDV(위염전) 증후군으로 치명적 응급상황이라며 즉시 수술하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했다. 가족 모두는 순간 패닉에 빠졌지만 서둘러 수술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포비를 좀 더 살펴본 의사가 이미 장기 괴사가 진행된 듯하다며 수술 중 생명을 잃을 가능성이 높고, 성공하더라도 평생 약을 복용하며 후유증을 겪게 될 수 있어 고통을 줄여주자며 안락사를 권했다. 고심 끝에 의사의 권유대로 포비를 떠나 보내야 했다. 팬데믹 직전인 2019년 가을에 태어난 풍산개 포비는 지난 5년 반 동안 집안에서 함께 생활하며 우리 집 막내로 늘 기쁨과 웃음을 선사했던 존재였다. 가족들의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아이들은 학교에 못 가고 우리 부부도 병가를 내야 했을 정도였다. 한동안 포비가 사용하던 장난감, 밥그릇, 잠자리가 눈에 띌 때마다 마음이 무너졌다. 떠나보낸 지 한 달이 돼 가는데도 포비의 흔적과 존재감이 집안 곳곳에 남아, 마치 언제라도 꼬리를 흔들며 뛰어나올 것만 같았다. 가족들은 여전히 포비를 잃은 슬픔과 상실감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힘들어하고 있다. 동물을 사랑하던 할머니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많게는 한번에 5마리의 반려견을 키워 보기도 했지만 포비처럼 급작스럽게 이별을 한 것은 처음이라 마음으로 떠나보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듯싶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키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펫 로스(Pet Loss)’라는 용어가 생겼다고 하는데 더는 낯설지 않게 됐다. 반려동물을 잃은 사람 중 90%가 우울증과 유사한 증상을 경험하고, 이 중 절반 이상이 심각한 수준의 상실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히 애완동물을 떠나보낸 슬픔이 아니라, 가족을 잃은 것과 같은 깊은 정신적 상처가 남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불안, 무기력, 식욕부진, 수면장애 등도 겪는다는데 심지어 이런 증상이 1년 넘게 지속돼 일상생활을 어렵게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반려동물과 정서적 유대감이 강할수록 상실감의 크기와 지속시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 반려동물을 키워보지 않은 경우 “동물인데 뭐 그렇게까지…”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펫 로스는 가볍게 여길 문제가 아닌, 실제로 전문적인 접근과 지원이 필요한 심리적 현상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펫 로스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싶어 구글링해 본 결과를 펫 로스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감정을 외면하지 않고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이다. 아픔을 억누르려 하지 말고, 가족이나 친구와 충분히 대화하며 슬픔을 표현해야 한단다. 반려동물과 함께했던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며, 추억을 사진이나 글로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해서 포비의 사진들을 보며 함께했던 시간 동안 느꼈던 사랑과 고마움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이런 과정들을 통해 슬픔을 받아들이고 좋은 추억으로 간직될 수 있기를 바란다. 최근에는 펫 로스 전문 상담이나 치료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만큼 만약 혼자서 슬픔을 극복하는 것이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포비를 통해 반려동물과의 이별이 얼마나 큰 상심을 초래할 수 있는지 체험했다. 동시에, 이런 아픔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가족의 소중함과 삶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모든 생명은 만남이 있으면 언젠가 이별도 동반되는 법이다. 그렇기에 헤어지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아껴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 곁에 있을 때 잘해주자는 말이다. 박낙희 / 경제부장중앙칼럼 로스 전문 가족 모두 수술 결정
2025.03.18. 1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