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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폭풍우 계속…주민 대피, 피해도 커져

북가주에 1주일 이상 비가 계속 내리며 곳곳에서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나파 밸리 지역에서는 일부 저지대 포토밭이 침수됐으며, 러시안 리버 일대에서는 물이 범람해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멘도시노 카운티 웨스트포트 인근 1번 해안도로에서는 11일 오전 발생한 산사태로 양방향 차선이 모두 통제됐으며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는 다수의 항공편 출·도착이 지연되거나 결항되기도 했다. 국립기상대(NWS)는 베이지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일요일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특히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러시안 리버 인근 주민들과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들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전했다. 사진은 산타로사 인근 포레스트빌의 한 포도밭이 내린 비로 침수된 모습. [AP]

2016.03.13. 17:46

베이지역 곳곳에 폭풍우 피해…최고 시속 80마일 강풍 불어

강풍에 쓰러진 나무와 도로 침수, 정전사태가 하루 밤새 곳곳에서 발생했다. 주말 동안 베이지역을 강타한 폭풍은 짧게 지나갔지만 피해는 적지 않았다. 피해 복구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또 다른 폭풍전선이 다가오고 있어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 국립기상대 측은 6일 "지역에 따라 밤새 천둥을 동반한 폭우가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곳곳에서 홍수와 산사태 등이 우려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대는 샌프란시스코와 몬트레이 만 지역에 6일 밤까지 홍수 및 강풍 주의보를 발령했다. 베이지역에는 주말 동안 일부 지역에 최고 시속 80마일의 강풍이 몰아쳤고 대부분 지역에도 시속 40마일의 강풍이 불었다. 월넛크릭에서는 트리트 불러바드에 있는 40피트 길이의 유칼립투스 나무가 쓰러지면서 2개 차선을 덮쳤고 이로 인해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가주고속도로순찰대가 밝혔다. 오린다의 로스트 밸리 드라이브에서도 대형 나무가 쓰러진 것으로 보고됐다. 샌프란시스코 미션지역 폴섬과 17가가 만나는 지역은 상습 침수지역으로 이번에도 상당수 가구와 상가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PG & E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 하루동안 베이지역에서 발생한 폭풍의 영향으로 정전사태 피해를 본 가구는 모두 5만 3000가구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주말 동안 베이지역에는 평균 1.5인치의 비가 내렸다고 기상대는 밝혔다. 주말동안 특히 비가 많이 온 지역은 노스 베이와 산타크루즈 산악지역으로 산타크루즈 카운티 일부 지역과 보울더 크릭에는 토요일 하루동안 6.7인치의 비가 쏟아졌다. 한 지역은 한 시간동안 1.5인치의 강우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산로렌조 강, 소퀠 크릭,코래이토스 크릭은 모두 홍수가 발생해 강변 인근 주민 일부는 적십자사가 마련한 임시대피소로 피신했다. 산타크루즈 카운티지역은 산사태와 홍수, 쓰러진 나무 등으로 인해 상당수 도로가 폐쇄됐다. 이번 폭풍은 또 시에라 산악지역을 눈 세상으로 바꾸어 놓았다. 교통당국은 타호 지역과 산악지역을 향하는 운전자들은 눈밭으로 바뀐 상황을 감안해 운전에 조심할 것과 평소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을 예상할 것을 당부했다. 호수 지역에만 2피트의 눈이 쌓일 전망이다. 베이지역을 덮친 폭풍은 오늘(7일)을 고비로 사라지고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빠르면 수요일(9일) 경부터 다른 폭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2016.03.06. 16:46

베이전역에 비 … 10일간 계속 될 듯

3일 베이전역에 비가 내렸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날 시작된 비는 약 10일간에 걸쳐 지역에 따라 6인치에서 10인치에 이르는 강우량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유니언 스퀘어 인근 횡단보도를 한 행인이 비를 피하기 위해 우산을 든 채 지나가고 있다. [AP]

2016.03.03. 17:51

이번 주말부터 비…중순까지 오락가락

이번 주말 남가주에 비가 예고되면서 더위가 한풀 꺾인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낮 최고가 화씨 80~90도를 기록하며 이상고온을 보이던 기온이 오는 6일과 7일 비가 내리며 60도 초반대로 떨어진다. 날씨는 오늘(2일)부터 4일까지 화창한 뒤 5일 흐려졌다가 6일과 7일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비 올 확률은 각각 80%, 70%. 기온도 LA한인타운의 경우, 낮 최고가 63~66도에 머무르겠다. 이후 날씨는 오락가락할 것으로 보인다. 8일과 9일에는 개었다가 10일과 11일 비가 내린다. 비 올 확률은 각 60%. 다시 12일에는 개었다가 13일과 14일 비가 온다. 비 올 확률은 각각 40%, 60%다. 기온은 낮 최고가 60도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NWS는 "바닷가 주변 도시를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예상된다"며 "특히 늦은 밤부터 새벽까지 110번과 710번, 405번 프리웨이를 운전할 때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이재희 기자

2016.03.01. 21:31

북가주, 향후 10일간 6인치 강우량 예상…3일 오전부터 폭풍우 영향권

3월과 함께 베이지역에 폭풍이 찾아온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베이지역은 목요일 오전부터 약 10일 동안 폭풍이 들이닥칠 것으로 예보됐다. 본격적인 엘니뇨 시즌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해안 지역에는 약 6인치의 강우량이, 고도가 높은 지역에는 최소한 10인치의 강우량이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국립기상청의 밥 벤자민 예보관은 "이번 주말을 지나면서 강우 전선이 연속적으로 베이지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민들은 폭우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번 폭풍은 시속 15~20마일의 강풍도 동반할 것으로 예보됐다. 산악지역은 시속 35마일의 강풍도 예상되며 천둥번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2016.03.01. 20:07

남가주 여름날씨 당분간 계속…밸리 지역 90도까지

당황스러울 정도로 더운, 여름날씨 같은 겨울이 계속되고 있다. LA타임스는 중간 중간 짧게 구름이 끼거나 단발성 비가 내릴 가능성은 있지만 평년 기온을 웃도는 남가주 폭염은 이번 주 내내 지속될 것이라고 기상청의 발표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LA국제공항(LAX)은 화씨 86도까지 올라가면서 1977년에 세워진 기록 84도를 갈아치웠다. 평년 기온은 66도 정도다. 롱비치 역시 16일(오늘) 낮 최고 기온이 89도까지 오르면서 1977년에 세워진 85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버뱅크와 우드랜드힐스도 90도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다. 기상전문가는 "남가주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폭우와 추운 날씨를 기대했었지만 고기압의 영향으로 북쪽으로 폭풍을 밀어내면서 남가주에는 덥고 건조한 날씨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17일은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지고 일부 지역에 0.1인치 , 산간지역은 이보다 약간 많은 1/4인치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 또한 다른 날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지만 평년 기온보다는 높은 편이라는 게 기상전문가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기상전문가들은 '가장 더운 2월'이라고 얘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2월 1~14일까지 LA다운타운 평균 온도는 78.3도를 기록, 1921년 이후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었다. 그에 비해 올해는 동기대비 평균 77.4도를 기록했다. 오수연 기자

2016.02.15. 19:52

"엘니뇨 약해지는 2월 말부터 강우 시작"

겨울철인 남가주에서 때아닌 무더위 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9일 LA다운타운 최고 기온이 90도를 넘어서면서 이틀 연속 역대 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불볕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국립기상청이 "2월부터 남가주에 본격적인 폭우가 시작된다"고 했던 예측과 정반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LA지역에서는 단 3일간만 비가 온 반면, 대부분의 비는 북가주에 집중됐다. 이 때문에 엘니뇨가 남가주에서 이미 끝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기상전문가들은 '섣부른 결론'이라고 일축했다. LA타임스는 9일 '엘니뇨, LA를 버렸나'라는 기사에서 기상학자들을 인용해 LA지역에 폭우가 오지 않는 이유를 자세히 설명했다. 우선 현재의 이상 기온은 고기압 세력이 너무 강한 탓이다. 주변보다 기압이 높은 부분을 연결한 '기압 마루'가 길게 형성되면서 기온이 올라가고, 기압골로 부는 바람도 세졌다. 이에 더해 비가 오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자면 엘니뇨 생성 원리부터 이해해야 한다. 엘니뇨는 가주에서 남쪽으로 1000~2000마일 떨어진 적도 부근에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을 뜻한다.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면 폭풍우가 생성되고 따뜻한 공기를 북쪽으로 밀어내게 된다. 이 대기 순환 현상을 '해들리 순환(Hadley Cell)'이라고 한다. 이 순환 작용이 일본에서 남가주로 부는 제트 기류를 가속시키고 그 제트 기류에 실린 따뜻한 표층수와 폭풍우가 남가주로 이동해 비를 뿌리게 되는 원리다. 그런데, 올해는 이 일반적인 엘니뇨 패턴이 바뀌었다. 해수면 온도 상승 지역과 세력이 너무 광범위하고 강해 폭풍우가 예상보다 더 멀리 북쪽으로 향한 것이다. 이 때문에 폭풍우가 북가주에만 집중되고 남가주는 우회해버렸다는 것이 기상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스탠포드 대학의 대니얼 스와인 기후학자는 "한마디로 엘니뇨 세력이 너무 강하기 때문"이라고 결론지었다. 현재 적도 부근의 해수면 상승 지역은 미국 면적의 2.5배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엘니뇨 세력이 위축됨과 동시에 남가주에 폭우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나사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의 빌 패처트 기후학자는 "엘니뇨 세력은 곧 줄어들게 마련"이라며 "늦춰지긴 했지만 3~4월에 본격적인 엘니뇨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상청 역시 2월20일~3월4일 기간에 남가주에 평년 이상의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기상청의 스튜어트 세토 기상예보관은 "엘니뇨가 아직 남가주에 찾아오지 않았다고 해서 2~3월내로 비가 오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구현 기자

2016.02.09. 20:13

이번 토요일 -17℃까지 내려간다

이번 주말 뉴욕시 최저기온(이하 센트럴파크 기준)이 섭씨로 영하 17도까지 떨어져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할 전망이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밤부터 기온이 급강하하기 시작해 화씨 18도까지 내려가고 12일에도 최고 29도 최저 18도의 차가운 날씨가 예상된다. 특히 프레지던츠데이 연휴 첫날인 13일에는 최고기온이 화씨 24도에 머무르고 밤 최저기온은 화씨 6도(섭씨 -17.1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보됐다. 밸런타인스데이인 14일에도 최고기온은 화씨 17도 최저기온은 화씨 10도로 매서운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15일 역시 최고 30도 최저 8도로 연휴 내내 동장군이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이조은 기자 [email protected]

2016.02.09. 20:13

한겨울에 '웬 무더위'…90도 육박·강풍 거세

남가주에 뜨거운 겨울이 찾아왔다. 엘니뇨로 많은 비가 쏟아진다고 하더니 비는커녕 화창한 날씨에 낮최고 기온이 80도를 훌쩍 넘어 한여름을 방불케 하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8일 LA한인타운의 경우, 낮최고 기온은 88도를 기록했다. 밸리와 부에나파크 등은 90도가 넘었다. 오늘(9일)부터 다음주 화요일(16일)까지 일주일 동안 낮최고는 81~86도로 예보됐다. 17일에 가서야 73도로 떨어진다. 여기에 거센 바람이 분다. NWS는 9일 오후 3시까지 LA카운티와 샌타모니카 산간지역 등에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바람은 시속 20~30마일, 최고 45마일까지 불겠다. 바람은 10일에나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비는 이달 말에나 내릴 것으로 보인다. NWS LA지부 에릭 볼트 선임학자는 "엘니뇨 세력은 여전히 매우 강하다"며 "현재 동태를 보면 내주까지는 남가주에 비가 올 가능성이 적지만 2월 말, 3월 들어 폭우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재희 기자

2016.02.08. 19:39

워싱턴-볼티모어 일원 또 눈 온다

2주 전 기록적인 폭설로 몸살을 앓은 미 동부 지역에 또 한차례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내린다. 워싱턴-볼티모어 일원에는 1~3인치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워싱턴 일원은 오늘(8일) 오후 비교적 따뜻한 날씨 영향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해가 떨어지면서 기온이 떨어져 점차 눈으로 바뀌고 다음날인 9일(화) 눈이 쌓일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은 9일(화) DC 남동쪽 지역에 1인치 이상 눈이 쌓일 확률은 40%, 4인치 이상 쌓일 확률은 20%로 예상했다. DC 북서쪽 지역은 1인치 이상 눈이 쌓일 확률 65%, 4인치 이상 쌓일 확률은 35%로 전망했다. 이번 눈 폭풍은 뉴잉글랜드와 보스턴, 매사추세츠 등 동북부 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에는 시간당 45마일의 강풍을 동반한 폭설로 6~12인치의 눈이 쌓일 것이라고 기상청은 경고했다. 기상청은 운전자들의 시야 확보가 어려울 정도라며 눈 폭풍 지역 여행자제를 당부했다. 심재훈 기자

2016.02.08. 8:25

뉴욕. 롱아일랜드 한파 온다…눈 2~8인치 예보 기온 하락

뉴욕시와 롱아일랜드에 한파주의보(winter advisory)가 내려졌다. 국립기상청은 8일 새벽 3시부터 오후 6시까지 뉴욕시 5개 보로와 롱아일랜드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한다고 7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부터 10일 사이 뉴욕시에는 2~4인치의 눈이 롱아일랜드 4~8인치의 가량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뉴욕시 기준 낮 최고 기온은 화씨 30도 대를 유지하며 밤 최저 기온은 10~20도 대로 평소보다 쌀쌀한 날씨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 청소국은 8일 새벽 3시부터 비상 체제에 돌입 시 5개 보로 곳곳에서 제설 작업을 펼쳐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프레지던트데이 연휴로 이어지는 이번 주말은 눈은 예보되지 않았지만 낮 최고 기온이 20도 대 밤 최저 기온이 10도 대도 하루 종일 추운 날씨를 유지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번 추위는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지며 16일에도 또 한 차례 눈이 예상된다. 서승재 기자

2016.02.07. 19:49

강풍으로 정전 피해 더 늘어…바람은 오늘 오후까지

강풍이 불면서 LA한인타운을 포함한 남가주 곳곳이 정전됐다. LA수도전력국은 1일 "강풍이 불어 전신주 등 전기 시설이 망가지면서 5만6000 곳 이상이 주말에 전기 공급이 끊겼었다. 1일 오전 7시까지 이중 3만 5000여 곳에 전기 공급이 재개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전이 된 지역은 LA 라치몬트, 한인타운, 윌밍턴, 할리우드 일대다. 시속 70마일을 넘나든 강풍은 롱비치와 토런스, 팔로스버디스, 카슨 등 지역에도 정전 사태를 빚었다. 오렌지카운티와 리버사이드 카운티 주민들도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해 한동안 불편을 겪었다. 강한 바람은 1일 오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디지털 뉴스팀

2016.02.01. 10:39

오늘까지 바람 거세…주말 폭우·강풍 피해

지난 주말 남가주를 강타한 폭우와 강풍으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31일 남가주 일대에 비가 내렸다. 산간지방에는 3.7인치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샌퍼낸도밸리에는 시속 70마일, LA카운티에는 시속 50마일이 넘는 강풍이 불었다. 이로 인해 곳에 따라 홍수가 나고 도로가 범람했다. 교통사고에, 강풍에 쓰러진 나무와 전봇대 등으로 교통혼잡을 빚기도 했다. 정전도 났다. LA수도전력국(DWP) 관할지역에서는 900가구가, 남가주에디슨(SCE) 서비스지역에서는 600가구가 31일 한때 전기 공급 중단으로 불편을 겪었다. 비는 그쳤지만 오늘(1일)까지 강풍은 계속된다. LA와 노스리지, 토런스 등은 1일에도 거센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2일부터는 화창한 날씨가 이어진다. 기온은 LA의 경우, 1일 낮최고 61도를 보인 뒤 계속 상승해 5일에는 70도를 넘겠다. 하지만 밤최저는 40도대를 유지, 낮과 밤 기온차가 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글·사진=이재희 기자

2016.01.31. 20:28

강풍 나무 조심

31일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나무 아래 차를 덮치면서 차 안에 있던 운전자가 숨졌다. LA다운타운 북쪽 템플 스트리트에 있는 대형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가로막고 있다. 멀리 다운타운 고층건물들이 보인다. [AP]

2016.01.31. 20:23

눈폭풍 사망자 48명

미 동부를 강타한 눈폭풍 '요나스'로 인한 사망자가 48명으로 늘었다. 기상전문 매체 '웨더채널'에 따르면 26일 오후 3시 현재 최소 48명이 이번 눈폭풍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상당 수가 눈을 치우는 과정에서 심장마비 등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됐으며,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자도 적지 않았다. 뉴저지주 해켄색에서는 25일 버거킹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속에서 78세 여성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여성은 폭설이 내리던 23일 밤 버거킹 직원에게 운전하기 두렵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차량에 있다가 추운 날씨 때문에 심장에 문제가 생겨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울러 8억5000만 달러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으며, 약 25만 가구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았다. 서한서 기자

2016.01.26. 22:49

공립학교 오늘(26일)도 휴교

폭설로 워싱턴 일원 대부분의 공·사립학교는 25일에 이어 26일도 휴교령을 내렸고 일부는 수요일인 27일까지 문을 닫겠다고 밝혔다. 26일 휴교하는 버지니아 공립학교는 페어팩스·프레드릭·라우든·프린스 윌리엄·스팟실베니아 카운티, 알렉산드리아·폴스처치·프레드릭스버그·매나사스 파크시 등이다. 메릴랜드 공립학교로는 볼티모어·캘버트·캐롤·찰스·프레드릭·하워드·몽고메리·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등의 학교가 휴교한다. 버지니아의 알링턴 카운티 공립학교는 27일까지 휴교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대부분의 사립학교들도 26일 운영되지 않는다. 일부 대학들도 26일 강의를 전부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버지니아 조지 메이슨과 노바 대학, 메릴랜드의 몽고메리·볼티모어대 등이 26일날 문을 닫고, 타우슨대와 메릴랜드대 볼티모어·칼리지 파크 캠퍼스 등은 27일까지 휴교한다. 카운티 정부들도 문을 닫고 당국이 제설 작업을 위해 요청한 외출 자제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이다. 버지니아 알링턴 카운티와 페어팩스시 정부, 메릴랜드 하워드카운티 정부는 26일 업무를 전면 중단한다. 이 밖에도 몽고메리카운티 지방·항소법원, 앤 아룬델 카운티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도서관이 같은날 운영하지 않는다. 지난 22일 오후부터 중단된 메트로 열차 시스템은 26일 오전 5시부터 재개된다. 이번 폭풍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실버라인을 제외한 모든 라인이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뮤리엘 바우저 DC시장은 25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26일부터 워싱턴 주민들은 평소처럼 메트로 열차를 이용해 출퇴근 해 줄 것을 부탁했다. 버스도 26일부터 DC 내 27개 루트,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26개 루트 운행 재개를 시작으로 점점 안정을 되찾을 예정이다. 유현지 기자 [email protected]

2016.01.26. 7:44

눈폭탄 겨우 그쳤는데…안 치우면 '벌금 폭탄'

뉴욕·뉴저지 일원을 강타한 눈폭풍으로 인해 엄청나게 많은 눈이 쌓이면서 이를 치워야 하는 것이 또 다른 고민거리가 됐다. 뉴욕시에서는 눈이 그친 후 4시간 내에 이를 치우지 않으면 벌금이 부과된다. 단,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 사이의 시간은 4시간 계산에서 제외된다. 인도의 눈을 치우더라도 제설작업 차량이 이미 눈을 치운 도로 위로 밀어내면 티켓이 발부된다. 벌금은 첫 번째 위반 시에는 100~150달러이며 12개월 이내 중복 위반 시에는 최대 350달러까지 부과된다. 만약 눈이 얼어붙어 얼음이 됐을 경우에는 이를 녹이거나 재·모래 같은 것을 뿌려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치해야 하고 도로 코너의 건물 소유주는 횡단보도로 향하는 인도의 눈과 얼음도 치워야 한다. 뉴욕주 제설규정은 대부분 뉴욕시 규정과 동일하지만 벌금에서 첫 번째 위반 때는 10~150달러가 부과되고 12개월 내 두 번째 위반 시에는 150~250달러, 세 번째부터는 250~350달러가 부과되는 것이 차이다. 뉴저지주에서는 지역별로 제설 규정이 달라 주의해야 한다. 대도시인 저지시티의 경우 주택 소유주나 세입자는 눈이 그친 뒤 8시간 안에 집 주변과 인도에 쌓인 눈을 치우도록 규정돼 있다. 만약 야간시간대에 눈이 그쳤다면 날이 밝은 뒤 8시간 안에 제설 작업을 완료해야 한다. 상업용 건물주나 다세대 주택 소유주는 건물 인근에 쌓인 눈을 4시간 내에 치워야 한다. 소규모 타운이자 한인 밀집지역인 팰리세이즈파크의 경우 타운정부 조례에 따라 12시간 내에 눈을 치워야 하는데 집이나 업소 주위 보도의 눈을 도로와 맞닿아 있는 곳까지 완전히 치워야 한다. 또 다른 한인 밀집지역인 포트리는 주거용 주택 소유주나 세입자의 경우 12시간 안에 주택과 인근 인도의 제설 작업을 마쳐야 한다. 아파트 등 다세대 주택 소유주와 상업용 건물 소유주 및 업소 주인 등은 눈이 그친 뒤 4시간 안에 눈을 치워야 한다. 이 외에 뉴저지주에서는 차량에 쌓은 눈을 완전히 치우지 않고 운전하다가 적발될 경우 75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아울러 주행 중 차량에 있던 눈으로 인해 교통사고나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경우 벌금이 200~1000달러까지 오른다. 서한서·서승재 기자 [email protected]

2016.01.25. 18:03

'살인 눈폭풍' 사망자 40명 육박

살인적인 눈폭풍 '요나스'가 동부 지역을 강타한 뒤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기상전문 매체 '웨더채널'에 따르면 25일 현재 총 3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주에서는 뉴욕시 5명을 포함해 총 9명이 사망했으며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에서 각각 6명씩 목숨을 잃었다. 이밖에 펜실베이니아에서 3명 뉴저지에서 2명이 숨졌으며 켄터키.메릴랜드.델라웨어.워싱턴DC 등지에서도 사망자가 보고됐다. CNN은 대다수 사망자가 눈을 치우는 과정에서 심장마비 등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에서는 4명이 숨졌는데 이 중 한 명은 제설차량에 치여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DC의 의회 경찰관 한 명도 델라웨어에 있는 집 주변의 눈을 치우다 사망했다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뉴욕시 대중교통도 정상화되고 있으나 일부 서비스는 여전히 중단된 상태다.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는 이날까지도 파라커웨이와 헴스테드.롱비치.웨스트 헴스테드 노선이 운행을 재개하지 못했다.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포트워싱턴 노선은 일부 열차편이 취소됐으며 또 자메이카에서 브루클린의 아틀랜틱터미널까지 노선도 운행되지 않았다. 전철은 7번 노선이 오후 6시 현재 지연 운행되고 있으며 A~F 노선은 운행 구간이 변경됐다. N.Q.R 노선 역시 운행에 차질을 빚었으며 버스도 도로 위 제설 작업 지연으로 인해 상당수 노선이 지연 운행되고 있다. 뉴저지트랜짓 기차 서비스는 글래드스톤 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이 평일 일정대로 운행되고 있다. 그러나 뉴저지주 해안 지역에는 이번 눈폭풍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서 도로가 유실돼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항공 운항 정보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닷컴'에 따르면 이날도 전국에서 1600여 편이 결항됐다.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는 76편 라과디아공항에서는 314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뉴왁 리버티 국제공항에서는 504편이 취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2016.01.25. 17:52

동부 한파 직접피해 10억달러…"1분기 성장률 떨어질 수 있다"

북동부에 불어닥친 폭설과 중국을 얼린 한파에 경제활동을 일부 마비시키는 'W충격(Weather Shock)'이 세계경제를 얼어붙게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경제의 중심지가 정지 상태였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눈보라에 따른 직접 피해액이 1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인명 피해와 건물 파손 등을 잠정 추계한 것이다. 하지만 경제 분석 기업 매크로어드바이저스는 "연간 생산활동 일수를 250일로 잡았을 때 피해 지역 하루 총생산은 80억 달러"라며 "올해 1분기 미국 성장률이 눈보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한파로 국제 원유 가격은 수요 증가를 예상, 지난 주말 10% 올랐고 미국.유럽.아시아 주가도 일부 상승했다. 이번 한파는 미국 뿐 아니라 중국에도 몰아닥쳤다. 1월 평균 기온이 영상 4.8도인 상하이는 24일 35년 만에 최저기온인 영화 7도를 기록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24일 중국 전역에 오렌지색 한파주의보를 다시 발령할 정도로 전국이 한파의 영향권 아래 놓였다. 세계경제의 쌍두마차인 미국과 중국이 동시에 한파에 놓이자 W충격이 세계경제를 위협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워싱턴DC 등 동부는 지난 22일 시작된 초강력 눈폭풍 '스노질라(Snowzilla.Snow+Godzilla)로 마비됐었다. 버지니아.뉴욕.뉴저지.켄터키 등 11개 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24일 새벽까지 적설량은 웨스트버지니아주 글렌 거리가 40인치를 비롯, 볼티모어 국제공항이 30인치로 1892년 적설량 측정을 시작한 이래 124년 만에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폭설과 함께 시속 50마일에 달하는 강풍이 불어 전방을 볼 수 없는 시계 제로 상태가 계속됐다. 30여 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겨 집 안에 고립된 시민들이 추위에 떨기도 했다. 이번 폭설 사태로 최소 20명이 숨졌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하지만 눈폭풍이 일대를 뒤덮으면서 거의 고립됐던 북동부 일대는 24일부터 진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하지만 폭설로 인해 중단됐던 일상이 복구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주는 이날 오전7시를 기해 여행금지 명령을 해제했다. 전날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4일 오전 7시까지 야간 차량 통행을 금지시켰다. 뉴욕시는 도시 전체가 마비됐었다. 26.9인치의 눈이 내려 역대 둘째로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다. 또한 워싱턴DC와 인근 주도 주말 동안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행을 전면 중단했고 8569편의 항공 운항을 취소했었다. 장병희 기자

2016.01.24. 18:22

북극 소용돌이 남하 눈폭탄 불러…북극 해빙으로 찬 기류 내려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강추위와 폭설이 잇따르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북극 소용돌이'를 첫손에 꼽는다. '폴러 보텍스(polar vortex)'로도 불리는 북극 소용돌이는 평소 북극 안에서만 맴도는 차가운 기류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북극 기온이 올라 해빙 면적이 늘면서 종종 남쪽으로 내려오고 있다. 동부의 눈폭탄은 북극에서 내려온 차가운 기류와 엘니뇨의 합작품이다. 엘니뇨가 공급하는 따뜻한 수증기가 북극의 차가운 공기와 만나면서 폭설이 쏟아졌다는 분석이다. 세계기상기구도 지난해 11월 적도 인근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도 높아 올해 봄까지 강력한 엘니뇨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기헌 기자

2016.01.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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