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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민 렌트비 부담 극심…27% 소득 반 이상 임대료

생활비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가주 주택 렌트 가구 4개 중 1개는 벌이의 반 이상을 임대료로 사용하는 극심한 렌트비 부담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LA데일리뉴스가 최근 연방 센서스국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가주 전체 렌터 가구의 약 4분의 1(27%)이 임대료와 공과금에 소득의 절반 이상을 쓰고 있었다.     이는 전국 평균(24%)보다 높은 수치이며, 플로리다(29%)와 네바다(27%)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가주는 국내 최대의 주택 임대 시장으로 지난해 기준 610만 렌트 가구가 있다. 이 중 소득의 절반 이상을 주거비로 쓰는 이들의 수를 환산하면 총 160만 가구로 집계된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규모다. 전체로 봤을 땐 전국 4610만 임차 가구 중 1090만 가구가 소득의 절반 이상을 집세로 쓰고 있는데, 가주 주민만 해도 이 중 15%를 차지하는 셈이다.   텍사스(약 100만 가구), 뉴욕(94만 가구), 플로리다(85만 가구), 펜실베이니아(38만 가구)가 그 뒤를 이었다.   이 같은 경제적 부담은 비싼 렌트비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가주에서 주택 렌트 가구의 월 중간 렌트비는 2104달러로, 전국 평균(1319달러)보다 60% 높았다. 이는 전국 50개 주와 워싱턴DC 가운데 가장 비싼 수준이다.     팬데믹 시기 더 넓은 집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렌트비가 크게 뛰었고, 그 여파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19년 이후 가주의 임대료는 30%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렌트비가 상승하면 가구의 식비와 의료, 교육 등 다른 필수 지출에 제약이 생기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택 마련 자금이 부족한 젊은 세대에 더 큰 걸림돌로 작용해 이들의 자산 형성이 지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최근 남가주를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메트로 지역에서 렌트비가 전년 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렌트 가구의 부담이 소폭 완화될 전망이다.   리얼터닷컴의 8월 렌트비 집계에 따르면 롱비치와 애너하임을 포함한 LA메트로 지역의 중간 렌트비는 월 2818달러로 전년 대비 1.3% 내렸다.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온타리오 지역은 월 2089달러로 4.8% 감소했으며, 샌디에이고·출라비스타·칼스배드 지역 또한 2720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가격이 4.9% 하락했다.   반면 전국 메트로 지역 중 렌트비가 가장 비싼 샌호세·서니베일·샌타클라라 지역은 렌트비가 월 3413달러로 전년 대비 1.6% 상승했다. 우훈식 기자가주민 렌트비 가주민 렌트비 렌트비 집계 중간 렌트비

2025.09.1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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