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어에게 유리 ‘내 집 장만 최적기’ 온다
올해 주택 구매를 고려하는 LA의 잠재적 바이어들에게 희소식이 나왔다. 내달 중 한 주가 전국적으로 ‘집 사기 가장 좋은 주간’으로 꼽히면서, 매물·가격·경쟁 면에서 가장 유리한 조건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매년 10월 12일부터 18일까지가 LA에서 주택을 구매하기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 시기에는 가격은 계절적 고점에서 내려와 있으며, 경쟁은 여름철보다 완화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LA·롱비치·애너하임 메트로 지역을 비롯해 휴스턴, 워싱턴 DC 등과 함께 대부분의 메트로 지역에서 비슷한 시기가 최적의 구매 시점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가주에서도 샌디에이고 메트로 지역과 새크라멘토 지역, 샌프란시스코와 샌호세 지역 모두 내달 12~18일에 가장 바이어 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온타리오 지역은 이보다 2주 이른 9월 28일부터 10월 4일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일반적으로 주택 거래가 가장 활발한 여름철이 지나고 가을에 수요가 떨어지면서 판매가 감소하는 추세와 맥을 같이 한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의 이든 백 이사장은 “통계적으로 10월이 되면 리스팅에 비해 구매자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이때는 가격 경쟁이 줄고 선택의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바이어가 특히 더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매물은 최근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까지 늘어났으며, 여름 동안에도 계속 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 이에 가주의 바이어들에게는 이 시기가 협상력 측면에서도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매물이 장기간 시장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져, 셀러들이 가격 조정이나 조건 완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리얼터닷컴 분석가 한나 존스는 “바이어 친화적인 시장 상황은 추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다시 균형을 되찾을 수밖에 없다”며 “새로운 리스팅 증가세가 이어지지 않으면 초과 매물은 점차 흡수돼 시장이 다시 팽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에는 올해 초와 비교해 최대 32.6% 더 많은 매물이 시장에 나올 수 있으며, 이때 집을 사면 전국 중간 주택 가격(43만9450달러) 기준으로 1만5000달러 이상 절약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가격 측면에서 추가 하락을 노린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하고, 다양한 선택지를 우선시한다면 이때가 적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다만 백 이사장은 “최근 금리가 떨어지는 추세로 구매를 미룬다면 월 페이먼트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자율이 떨어지면 집값이 오를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바이어 최적기 가주의 바이어들 잠재적 바이어들 새크라멘토 지역
2025.09.22.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