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교통사고가 나면 왜 그렇게 당황하게 되는 걸까. A. 교통사고는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찾아온다. 평생 몇 번 겪지 않을 일을 갑자기 맞닥뜨리게 되니 당황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그러나 사고 순간의 대응이 이후 책임 판단과 보상 결과를 크게 좌우한다는 점에서, 평소 기본적인 대처 요령을 알아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Q. 사고 직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A. 많은 사람들이 놀라지만, 첫 번째는 목격자 확보다. 피해자인 경우 사고 현장을 직접 본 제3자의 증언은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된다. 문제는 목격자들이 대부분 잠시 머물다 곧 자리를 떠난다는 점이다. “사고 장면을 보셨느냐”고 묻고, 그렇다면 떠나기 전에 이름과 연락처를 반드시 받아두어야 한다. 요즘은 블랙박스 영상도 증거로 인정되므로, 차량에 설치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Q. 사진 촬영은 언제, 어떻게 해야 하나. A. 교차로나 차선 변경 중 사고가 났다면 사고 위치가 책임 판단의 핵심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차량을 이동하기 전, 도로 전체 상황이 보이도록 몇 장 촬영하는 것이 좋다. 양 차량의 파손 부위도 함께 찍어두면 추후 과도한 보상 청구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Q. 차량을 언제 이동시켜야 하나. A. 사진 촬영 등 현장 기록을 마친 뒤, 차량이 운행 가능하다면 교통에 방해되지 않도록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그 후 상대 운전자와 이름, 주소, 전화번호, 운전면허 번호, 보험사 정보를 서로 교환한다. 운전면허증과 보험 카드 사진을 찍어두면 간편하다. 전화번호는 그 자리에서 직접 걸어 확인하는 것이 좋다. Q. 번호판이나 차대번호까지 확인해야 하나. A. 그렇다. 차량 번호판 사진을 찍고, 차대번호(VIN)도 함께 기록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 드물지만 가짜 번호판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차대번호는 앞 유리창이나 운전석 문을 열면 확인할 수 있다. Q. 현장에서 잘잘못을 따져야 할까. A. 현장에서는 감정이 앞서기 쉽다. “내가 잘못했다”, “다 수리해주겠다”는 말을 해놓고 다음 날 입장을 바꾸는 경우도 적지 않다. 서면 확인이나 녹화가 없다면, 현장에서 책임 공방을 벌일 필요는 없다. 과실 판단은 보험사에 맡기는 것이 현명하다. Q. 경찰 신고는 꼭 해야 하나. A. 인명 피해가 없는 사고의 경우 경찰이 출동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다만 경찰 리포트가 있으면 사고 처리가 훨씬 명확해진다. 필요하다면 상황을 충분히 설명해 출동을 요청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Q. 견인은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안전한가. A. 차량이 운행 불가능한 상태라면 반드시 본인 자동차보험사에 연락해 견인 서비스를 요청해야 한다. 내가 요청한 견인차인지 확인한 뒤 차량을 넘겨야 하며, 현장에서 갑자기 나타난 견인차에 동의 없이 차를 맡겨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과도한 견인비와 보관료를 요구받을 수 있다. Q. 주변 CCTV는 어떤 식으로 활용할 수 있나. A. 사고 현장 인근 상점이나 건물에 감시 카메라가 있다면 촬영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영상 파일을 확보하거나, 최소한 삭제되지 않도록 보존 요청을 해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Q. 사고 관련 기록은 어떤 것들을 남겨야 하나. A. 사고 위치, 날짜와 시간, 동승자 유무, 사고 당시 속도 등은 기억이 흐려지기 전에 메모로 남겨두는 것이 좋다. 이러한 기록은 나중에 사고 경위를 설명할 때 중요한 자료가 된다. Q. 주차된 차량을 파손했는데 차주가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상대 운전자가 없다고 해서 현장을 떠나서는 안 된다. 목격자나 CCTV로 신원이 확인되면 뺑소니로 처벌받을 수 있다. 차량 소유자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찾지 못할 경우 연락처를 남겨두는 것이 원칙이다. ▶문의: (213)387-5000 진철희 / 캘코보험 대표보험 상식 교통사고 요령 차량 번호판 본인 자동차보험사 가짜 번호판
2025.12.21. 18:00
가짜 번호판 부착 차량으로 인한 뉴욕시 수입 손실이 막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시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국(DOT)의 단속 카메라 프로그램을 감사한 결과 임시, 유령 번호판으로 인한 세수 손해가 1억800만 달러에 달했다. 감사원은 매년 1억 달러 이상 이 같은 손해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시내 750대에 달하는 DOT 단속 카메라는 24시간 운영되며 차량의 시속 10마일 위반시 50달러의 과태료 통지서(NOL)를 발부한다. 브래드 랜더 시 감사원장은 “안타깝게도 과속하기 위해 번호판을 불법으로 달거나 가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1~6월 기준 유령 번호판(15.3%), 가린 번호판(6.7%) 등 위반자의 22%가 불법으로 개조된 번호판을 달았다. 동기 세수 손실은 5400만 달러에 달한다. 감사원은 이를 토대로 시가 불법 번호판으로 인해 1억 달러 이상의 세수 손실을 입었다고 봤다. 이보다 앞서 2022년엔 MTA가 4600만 달러, 뉴욕뉴저지항만청(PANYNJ)이 4000만 달러의 통행료 미지급 손실을 입었다. 이 때문에 불법 번호판에 대해 벌금을 기존 65달러에서 250달러로 인상하고, 경찰의 번호판 압수를 허용하는 등 규제가 시행됐지만 감사원은 더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불법 번호판 판매 상점을 더 조사해 폐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난해 4월 발의됐던 조례안(Int 0987)도 통과시켜야 한다고 했다. 해당 조례안은 벌금 300~1000달러 인상 등을 담았다. 이런 가운데, MTA는 이날 교량과 터널 통행료 수입으로 역대 최다인 24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며 전년 대비 6800만 달러 더 많다고 밝혔다. 또 불법 번호판 차량 3217건을 포함해 1만7865건의 소환장을 발부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15% 오른 단속 기록을 냈다. 통행료 미납자에게선 3540만 달러를 거둬들였다. 전년 동기 대비 61% 오른 것이다. PANYNJ는 지난해 미납 통행료 중 2500만 달러 이상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소환장 발부도 전년(4700건)보다 늘어난 5800건을 발부했다. 판독기 솔루션의 업그레이드로 이 같은 결과를 냈다. 케빈 오툴 항만청장은 “순찰을 늘리고 모든 인프라에 더 많은 기술을 적용, 위반자를 검거했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세트너 항만청 감독관은 “통행료 미납은 심각한 범죄”라며 “시스템을 속이려는 사람을 계속해서 단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통행료 번호판 불법 번호판 번호판 압수 가짜 번호판
2024.01.23. 21:11
내년 뉴욕시 교통혼잡료 시행을 앞두고 뉴욕시경(NYPD)이 차량 번호판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통혼잡료가 추가로 부과되면 맨해튼 외곽에서 진입하는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지는 만큼, 교통혼잡료를 내지 않기 위해 가짜 차량 번호판을 부착하거나 번호판을 가리는 형식으로 요금을 피하려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1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에 다르면, NYPD는 교통혼잡료 부과를 앞두고 번호판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천이나 플라스틱 반사판 등을 사용해 번호판을 교묘하게 가렸거나, 가짜 번호판을 사용해 주차·운행요금을 피해가는 경우를 적극적으로 잡아내고 있다. 올해 NYPD가 차량 번호판을 가린 경우를 찾아내 소환장을 발부한 경우는 1만2400건으로, 작년(7200건) 대비 대폭 증가했다. 번호판을 가린 후 주차해뒀다가 티켓을 받은 경우는 23만건에 달했다. 문제는 이렇게 경찰이 직접 찾아내지 않는 한, 번호판을 가리거나 가짜 번호판을 사용해 카메라 단속을 피한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다. 시민들이 가짜 번호판 등을 311 민원전화를 통해 신고해도, 절반(48%) 가량은 아무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다. 따라서 뉴욕시는 가짜 번호판 등을 사용한 경우 벌금을 최대 1000달러 수준으로 올리는 방법도 고민 중이다. 현재 번호판을 가린 상태로 주차된 차량에 대한 벌금은 65달러에 불과하다. 재노 리버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회장은 “아마존 등과 협력해 가짜 번호판을 뉴욕에서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아마존 번호판 가짜 번호판 번호판 단속 차량 번호판
2023.12.11. 18:42
뉴욕주 차량국(DMV)이 가짜 번호판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통행료나 차량 등록비, 과속 및 스쿨존 감시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가짜 번호판을 다는 경우가 많아지자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30일 DMV에 따르면, 올해 들어 DMV는 420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해 소환장을 발부했다. 이 중 92건, 즉 20% 이상이 번호판 위반 관련 소환장이었다. 교통위반 관련은 66건, 차량 견인 36건, 차량등록 위반 29건, 번호판 압수 26건, 인스펙션 불충분 20건, 허위 임시등록 11건 등이었다. 마크 스크로더 차량국장은 “누군가 위조 번호판을 사용해 각종 요금을 피하면, 그 비용 부담은 근면한 납세자와 운전자가 고스란히 대신 떠안게 된다”며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기 위해 뉴욕시경(NYPD), 택시리무진국(TLC)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짜 번호판은 팬데믹에 DMV 단속이 느슨해지면서 더욱 성행하게 됐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경찰도 교량과 터널 등의 요금을 내지 않기 위해 가짜 번호판을 달고 운행하는 차량에 대한 단속을 펼치고 있다. MTA에서 발부한 소환장은 올해 들어 1336건에 달한다. 11명은 번호판 위조나 가림막 등의 도구를 지니고 있다 적발돼 체포됐다. 김은별 기자번호판 뉴욕주 가짜 번호판 번호판 위반 뉴욕주 차량국
2023.05.31. 20:21
뉴욕시가 불법·가짜 번호판을 사용하는 유령차량(Ghost Cars)을 없애기 위해 전자상거래사이트 아마존과 손잡았다. 이미 뉴욕시는 올해 1월부터 차량 번호판을 가릴 수 있는 제품 판매를 금지했지만,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경우가 많아 아마존의 협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25일 “아마존은 앞으로 뉴욕 주소를 등록한 고객이 차량 번호판 가림막을 주문하면 제품을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며 “웹사이트에서는 해당 제품을 클릭하면 뉴욕으로 배송이 불가능하다는 안내 통지를 띄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욕시에선 팬데믹에 과속과 신호위반 단속이 느슨해지면서 교통사고가 급증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과속 단속 카메라를 연중무휴로 운영하며 노력하고 있지만, 번호판을 가린 채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유령차량이 여전히 많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가짜 번호판을 단 차량 운전자는 2700명 이상이 적발됐다. 차량 번호판을 가리거나 가짜 번호판을 단 채 불법 주차한 차량은 2000대 이상이 견인됐다. 김은별 기자아마존 차량번호판 차량번호판 가림막 차량 번호판 가짜 번호판
2022.08.25.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