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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소득 격차 역대 최대”

  지난 7월 16일,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최고 소득층과 최저 소득층 간 소득 격차가 2025년 1분기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가처분소득 분포 상위 40% 가구와 하위 40% 가구 간 격차는 1분기 동안 49%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매년 증가해온 추세다.   캐나다 정책 대안 센터의 성평등 및 공공정책 연구원 캐서린 스콧은 “경제 불확실성과 노동시장 스트레스, 특히 신입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실업률 상승이 이 같은 격차를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계에서 고소득층은 투자 수익 증가로 소득이 늘어난 반면, 저소득층은 임금이 오히려 감소했다. 특히 소득 하위 20% 가구는 가처분소득 증가율이 3.2%에 그친 반면, 임금은 0.7% 줄었다. 로트만 경영대학원의 데이비드 소버먼 교수는 “저소득층의 소득 성장 부진이 빈부격차를 심화시키며 사회적 불만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저 소득층은 투자 수익이 35.3% 감소했으나, 정부 지원을 포함한 순이전소득은 31.2% 증가했다. 반면 고소득층은 임금과 투자 소득이 각각 4.7%, 7.4% 상승해 소득 불평등이 심화됐다. 캐나다 전체 순자산 중 상위 20%가 64.7%를 차지하며, 평균 자산 규모는 330만 달러에 달했다. 반면 하위 40%는 3.3%만 보유해 8만 5천 달러에 불과했다.   캐서린 스콧은 2008-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소득 불평등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있었으나 요즘은 관련된 논의가 부족하다며, “이번 수치는 캐나다 경제에 대한 진지한 경고 신호”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경제 규모를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분배 문제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하다. 사람들 모두가 존엄한 삶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소득 가처분소득 증가율 소득 격차 반면 저소득층

2025.07.24. 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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