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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에 헌혈 허용하라” 현행법 동성애자 헌혈 금지

동성애자도 헌혈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UCLA 윌리엄 연구소와 미국 적십자는 이들의 헌혈을 허용함으로써 약 29만 리터의 혈액이 늘어나며 이는 약 180만 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1983년 개정된 현행법은 동성애자의 헌혈을 금지하고 있다. 당시 에이즈의 등장으로 인해 각종 성병의 확산을 최소화 하자는 취지였다. 워싱턴 DC에 소재한 위트만 워커 보건소의 래이몬드 마틴스 박사는 “법 개정 당시에는 질병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지만 기술의 발달로 혈액 검사를 더 체계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며 “동성애자들도 헌혈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틴스 박사는 “동성애자들은 헌혈을 통해 자신들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줄이고 다른 생명을 구하는 데에도 동참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현재 기존의 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안전하다는 확실한 과학적 증거가 나올 때까지는 보류하겠다는 입장이다. 미 보건후생성(DHHS) 자문위원회는 다음 달 있을 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김영남 기자

2014.10.07. 6:40

VA 동성결혼 합법화에 한인 반응...

버지니아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자 한인사회는 우려와 동조 등 상반된 의견이 나왔다. 보수적인 성경해석을 기반으로 하는 한인 개신교와 가톨릭 지도자들과 교인들은 대부분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의 총무인 노규호 목사는 “동성결혼은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는 것이며 신앙적으로 죄악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는 창조원리에도 어긋나며 동성결혼 합법화로 인해 우리 아이들이 부모에 대한 개념에 혼란을 느낄 것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 페어팩스에 거주하는 한인 A씨는 “기독교의 나라인 미국에 이민와 복음을 받아들이고 개신교 교회에 나가고 있다”며 “동성애는 종교를 떠나 도덕적으로도 받아들이기 어려우며 한국에 복음을 전해준 미국과 보수적인 주였던 버지니아가 이제는 동성애를 허용할만큼 기독교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반면 진보적인 개신교와 성공회 지도자와 교인들은 이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성공회 성십자가 교회의 한성규 신부는 “미국성공회 내에서는 이미 지난 2003년 동성애자 주교 임명을 두고 동성애 허용 논란이 있었다”며 “미국성공회 차원에서 동성애를 인정하고 있으며 묶인 자에게 자유의 은혜를 주는 예수정신 관점에서도 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한인 B씨도 “동성애자라는 이유 때문에 차별받던 사람들이 권리를 되찾았다는 점에서 동성애 합법화를 찬성한다”며 “개인적으로 동성애를 받아들이지는 않지만 법적으로 평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성균 기자

2014.10.07. 6:38

VA 동성결혼 허용 첫날 “역사에 큰 획을 긋는 날” VS “아이들이 걱정된다”

  미 연방 대법원은 6일 버지니아 제4연방 항소법원에서 신청한 동성결혼 합법은 위헌이라는 상고를 각하하면서 버지니아를 포함한 30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됐다.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자 버지니아 동성애자들이 혼인 신고를 하기 위해 버지니아 지역 정부 청사에 몰려 들어 곳곳에 줄을 섰다. 페어팩스 카운티 청사에도 동성애 인파가 몰려 이를 통제하기 위해 줄을 설치하기도 했다. 테리 매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는 “미국과 버지니아 역사에 큰 획을 긋는 날”이라며 “동성 부부들에게도 공평한 의료혜택 등이 주어질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밥 마샬 하원의원(공)은 “이런 논리라면 일부다처제, 중혼 등도 다 허용될 것”이며 “이런 가정에서 자라날 아이들이 걱정된다”고 이번 동성애 결혼 합법화에 우려를 표했다. 윌리엄 하웰 하원의장(공)은 “이번 대법원 결정은 오히려 버지니아 동성연애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방 차원의 동성결혼 합법화가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법이 언제 다시 바뀔지 모른다는 점과 이번 결정에 있어 버지니아 주민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많이 바뀌었지만 2000년대에만 해도 대표적인 보수 성향이었던 버지니아에서의 동성결혼 합법화는 성사되기 어려운 일이었다. 2006년 11월 열린 주민투표에서 버지니아는 찬성 57%, 반대 43%로 동성 간 결혼 금지를 명문화한 개헌안을 통과시켰다. 즉, 주 헌법에 이의 금지를 명문화해 주 차원의 동성애 합법화 시도를 원천 봉쇄했다. 하지만 2013년 테리 매컬리프 주지사와 마크 헤링 주 검찰총장이 당선된 후 두 명 모두 동성결혼을 지지하며 합법화 움직임은 빠르게 진행됐다. 7월 버지니아 제4연방 항소법원은 동성결혼 금지 법 조항이 헌법에 명시된 동등한 권리 보장 원칙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다른 주와의 형평성과도 맞지 않는다며 동성결혼 금지 법안이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 재판 결과에 대한 상고를 대법원이 6일 기각하며 버지니아주의 동성결혼 문제는 합헌으로 일단락됐다. 김영남 기자

2014.10.07. 6:28

미 대법원, 버지니아 동성결혼 합법

미 연방 대법원은 6일 버지니아주를 포함한 5개 주에서 동성결혼을 금지해 달라는 상고를 각하했다. 이로써 버지니아, 인디애나, 오클라호마, 유타, 위스콘신주가 동성결혼 합법화 주로 추가됐다. 이번 결정대로라면 현재 계류 중인 콜로라도, 캔자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웨스트버지니아와 와이오밍주에서 낸 상고도 같은 이유로 각하될 전망이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주는 총 30개 주와 워싱턴 DC로 늘었다. 대법원은 현재 연방 차원으로 미국 전역의 동성결혼이 합법인지 위헌인지는 결정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이성 간의 결혼을 전제로 하는 연방 결혼보호법에 부분 위헌 판결을 내리며 동성결혼이 합법화되는 주가 늘어나고 있다.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6일 버지니아의 각 정부청사에는 결혼 신고를 서두르는 동성애자들로 붐볐다. 김영남 기자

2014.10.07. 6:14

대법, 5개 주 동성결혼 금지 상고 기각

연방 대법원이 6일 버지니아주 등 5개 주가 동성결혼을 금지해달라며 낸 상고를 기각했다. 이로써 인디애나, 오클라호마, 유타, 위스콘신주 등 5개 주에서 유보됐던 동성결혼은 즉각 허용되며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순회법원 등은 이날부터 결혼 승낙서를 발급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6월 대법원이 연방법 하에서 동성결혼자들이 이성결혼자들과 같은 권리와 혜택을 누려야 한다고 판결한 후 19개 주와 워싱턴DC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됐으며 이날 판결로 합법화 주는 모두 30개로 늘었다. 콜로라도, 와이오밍, 캔자스, 웨스트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6개 주도 동성결혼 금지는 위헌이라는 항소법원 판결이 나온 상태였다. 현재까지 동성결혼을 금지하고 있는 다른 주들에서도 동성 커플들이 소송을 제기할 경우 이번 대법원 판결이 적용돼 전국적인 동성결혼 합법화는 이제 시간문제일 뿐이 됐다.

2014.10.06. 21:50

대법원, 동성결혼 위헌 상고 기각

뉴욕·뉴저지를 포함한 30개주에서 앞으로 동성 결혼이 가능하게 됐다. 대법원이 6일 동성결혼을 금지해 달라는 5개주의 상고를 전격적으로 기각하면서다. CNN에 따르면 대법원은 오클라호마.유타.버지니아.위스컨신.인디애나 등 5개주의 동성결혼 금지 상고를 기각했다. 또 대법원의 판결을 앞두고 효력이 정지됐었던 웨스트버지니아.콜로라도.캔자스.노스캐롤라이나.사우스캐롤라이나.와이오밍 주 등 6개주 항소법원의 동성결혼 합법화 판결이 다시 효력을 발휘하면서 이들 6개주의 동성커플들도 곧 결혼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판결을 바라보는 시각은 극과 극으로 찬반 여론이 분분한 실정이다. 동성애자들은 이번 판결에 대해 환호하고 있는 반면 기독교 등 교계에서 심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황주영 기자 [email protected]

2014.10.06. 16:40

뉴욕 성패트릭 퍼레이드…내년부터 동성애단체 참여

지난 20여년간 동성애자 단체의 참여 여부를 놓고 찬반 논란이 뜨거웠던 뉴욕 성 패트릭스데이 퍼레이드에 내년부터는 동성애 단체도 참여시키기로 했다. 퍼레이드 주최측은 3일 행사가 더이상 정치 쟁점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동성애자 단체의 참여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매해 3월17일 뉴욕 맨해튼 5번가를 초록색으로 물들이는 성 패트릭스데이 퍼레이드는 2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최대 규모 퍼레이드로 뉴욕의 대표적인 볼거리였다. 그러나 올해초 새로 취임한 민주당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동성애자 단체 참여 불허에 항의해 퍼레이드 참여를 보이콧했고 성 패트릭스데이를 처음 시작한 데아일랜드 정부 마저 대표단을 보내지 않겠다고 통보하면서 동성애자 단체 참여는 외면하기 힘든 '핫 이슈'가 됐다.

2014.09.03. 22:16

동성결혼 늘어 웨딩 비즈니스 활기

지난해 6월 연방 대법원이 동성결혼이 합법이라고 판결을 내린 이후 OC에서 결혼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결혼 비즈니스가 OC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OC 레지스터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OC에서 발급된 결혼증명서는 1만2840건. 상반기(1만324건)와 비교하면 무려 24.4%나 증가했다. 비록 결혼증명서를 발행할 때 이성결혼인지 동성결혼인지를 구분하지는 않지만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전년도 동기에 비해 결혼증명서 발행건수가 감소한 것을 반영하면, 하반기 급증세는 동성결혼 허용이 가장 큰 이유라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물론 이같은 흐름은 OC 만의 현상은 아니다. 지난해 하반기 가주 전체에서 결혼증명서 발행건수는 14만439건으로 상반기와 비교해 31.4%나 늘었다. 이처럼 결혼이 급증하면서 2008년 경제 침체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던 웨딩 비즈니스는 활기를 띠고 있다. 가든그로브에 본사를 둔 제이스 케이터링은 "결혼식 건수가 늘어났을 뿐 아니라 관련 매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결혼식 관련 케이터링 건수는 전년 대비 13% 늘었다. 하지만 금액으로 따지면 16% 정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성결혼을 하는 사람들은 이성결혼을 하는 사람들보다 결혼식에 지출하는 비용이 더 많은 경향이 있다고 한다. 오랫동안 금지돼 오다 허용이 된 데다 이들은 특별한 결혼식을 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제이스 케이터링의 아마드 바라간 COO는 "특히 동성결혼 커플은 보다 환상적이고 독특한 결혼식을 많이 찾는다"며 "이들은 호텔보다는 히스토릭 건물이나 야외 정원 등을 선호한다. 음식도 일반적인 메뉴가 아닌 특별한 메뉴를 고른다"고 설명했다. UC 어바인 사회인구분석센터의 주디스 트레아스 디렉터도 "특히 동성결혼 커플들은 보다 로맨틱한 분위기를 많이 찾는다"며 "이 때문에 결혼 비용을 많이 쓰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OC 지역 결혼 비즈니스는 상당 기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트레아스 디렉터는 "앞으로 수년간은 동성결혼 허용에 힘입어 결혼식 건수가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OC 경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2014.08.1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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