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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교통사고·침수 피해 잇따라…나무 쓰러져 60대 남성 사망

지난 23일부터 내린 폭우로 남가주 곳곳에서 인명피해와 교통사고, 도로 침수, 정전 등 피해가 잇따랐다.   25일 국립기상대(NWS)에 따르면 전날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풍우가 남가주 전역에 큰 피해를 남겼다. 산악 지역에는 5~10인치 이상, 저지대에는 2~5인치의 비가 쏟아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역대 일일 강수량 기록을 경신했다.   폭풍 관련 사망자도 나왔다. 샌디에이고에서는 64세 남성이 쓰러진 나무에 깔려 사망했다. 앞서 레딩에서 차량 침수로 1명, 멘도시노 카운티 해변에서 대형 파도에 휩쓸린 1명이 사망하는 등 이번 폭풍으로 인한 가주 사망자는 최소 3명으로 집계됐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폭우 피해 현황을 발표했다. 24일 오전 11시 기준 LA시 신호등 약 20개가 고장났고 나무 43그루가 쓰러졌다. LA경찰국(LAPD)은 50건 이상의 교통사고 신고를 접수했고, LA소방국(LAFD)은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최소 2건 이상 접수했다.   이날 오전 파코이마 인근 5번 프리웨이에서는 페덱스 화물트럭에 연결된 트레일러가 전복돼 약 1만2000파운드의 소포가 도로 위로 쏟아졌다. 당국은 오전 11시까지 사고 구간을 폐쇄했다. 선밸리 인근 구간에서는 침수로 차량이 고립됐고, 5번 프리웨이 통행이 한때 중단됐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라이트우드 인근 도로에는 토사가 쏟아져 내려 차량이 고립되고 돌발 홍수로 가옥의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     정전 피해도 이어졌다. 25일 오후 2시 기준 가주 정전 피해 가구는 10만5859가구에 달했다.   개빈 뉴섬 가주 지사는 24일 LA,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샌디에이고, 오렌지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주 정부는 약 30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지역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NWS는 “25일에 이어 오늘(26일) 저기압이 남가주를 지나가며 소나기와 약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수 있다”며 홍수 가능성을 대비를 당부했다. 비는 늦은 저녁부터 소강 상태에 접어들지만, 내일(27일) 새벽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한길·송윤서 기자비피해 각종 비피해 la카운티 경계선 정전 피해

2025.12.2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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