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간호사 약 1만5000명 파업 돌입
뉴욕시 주요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약 1만5000명이 12일 오전 6시를 기점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이는 뉴욕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간호사 파업으로, 독감 유행이 정점에 이른 시기와 맞물리며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파업에 참여한 간호사들은 뉴욕주 간호사협회(NYSNA) 소속으로, 맨해튼과 브롱스에 위치한 대형 병원들이 영향을 받았다. 파업 대상 병원에는 ▶마운트사이나이병원 ▶몬테피오레 메디컬센터 ▶뉴욕-프레스비테리언 병원 등이 포함됐다. NYSNA 노조 측은 “병원 경영진과의 단체협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파업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안전한 간호 인력 배치 기준 강화 ▶임금 인상 ▶직장 내 폭력 예방 대책 마련 ▶건강보험 및 연금 헤택 유지 등을 핵심 요구 사항으로 제시했다. 특히 만성적인 인력 부족으로 간호사 1인당 환자 수가 과도하게 늘어나 환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병원 측은 노조의 요구가 병원 재정에 과도한 부담을 준다는 입장이다. 노조가 요구하는 임금 인상과 혜택 요구는 과도하며, 이를 모두 수용할 경우 장기적인 병원 운영이 위태로워진다는 설명이다. 병원 측은 “코로나19 이후 병원 재정은 이미 큰 타격을 입었다”며 “파업 기간 동안 동안 임시 인력을 투입해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진료 기능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 수술 일정은 연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파업을 앞두고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병원들이 임시 의료 인력을 투입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호컬 주지사는 노조나 병원, 어느 한쪽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하지는 않았으며 노사 양측에 조속한 합의를 요구했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이번 파업은 간호사 개인의 처우를 넘어 도시 의료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문제”라며 “뉴욕시는 간호사들과 함께할 것”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누적된 의료 인력 문제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협상이 장기화될 경우, 환자 진료와 의료 현장에서의 부담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윤지혜 기자간호사 파업 뉴욕주 간호사협회 간호사 파업 간호사 1인당
2026.01.12. 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