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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감독, 대학 풋볼 정상 도전…노터데임대 마커스 프리먼 감독

한인 마커스 프리먼(39) 감독이 이끄는 노터데임대학 풋볼팀이 ‘2025 대학 풋볼 플레이오프 내셔널 챔피언십’ 결승전에 진출해 화제다. 특히 그는 결승 진출 픗볼팀의 최초 흑인이자 아시아계 감독이기 때문이다.   지난 9일 오렌지볼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노터데임대학은 펜스테이트대학을 27 대 24로 이기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 경기는 20일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상대팀은 오하이오주립대. 노터데임대학이 올해 챔피언십 우승컵을 거머쥐면 1988년 통산 11번째 전국 챔피언십을 차지한 이래 37년 만에 다시 정상에 서게 된다.     NBC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노터데임대를 진두지휘하는 프리먼 감독은 주한미군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오하이오주의 라이트 패터슨 공군 기지에서 자랐다.       프리먼 감독은 “어려서는 한국에서 자란 어머니의 과거나 한인 이민자의 유산에 대해 잘 몰랐지만, 성장 과정에서 배우고 이해하게 됐다”며 “한국 전통 무술인 태권도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군인 출신인 아버지께는 규율을 배웠고, 이민자인 어머니께는 이타심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프리먼 감독은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오하이오주립대 풋볼팀 라인 베커로 뛰었다. 지난 2009년 프로풋볼(NFL)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시카고 베어스 선수로 지명됐다.     이후 그는 1년간 베어스를 포함해 버펄로빌스, 휴스턴 텍산 소속 선수로 NFL에서 활약했다. 그는 또 2010년부터 지도자 경력을 쌓아왔다. 모교인 오하이오주립대 풋볼팀에서 시작해 퍼듀대, 신시내티대 등을 거쳐 지난 2021년 노트르담대 풋볼팀 수비 코디네이터로 부임하고 1년도 안 돼 감독으로 선임됐다. 김경준 기자감독 마커스 프리먼 감독 한인 감독 마커스 프리먼

2025.01.1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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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베어스 새 감독 후보 ‘2대2’ 2파전

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가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는 가운데 2대2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풋볼전문매체 '월터 풋볼'(Walter Football)의 분석가 찰리 캠벨에 따르면 베어스 차기 감독 1순위로 꼽히는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공격 코디네이터 벤 존슨은 최근 베어스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단, 존슨은 현재 워싱턴 커맨더스의 부단장(Assistant General Manager)인 랜스 뉴마크와 함께 일하고 싶다는 속마음을 내비췄고, 이 말은 베어스가 현재 단장(General Manager)을 맡고 있는 라이언 폴스(사진)를 내보내야 할 것으로 해석된다.     뉴마크는 2024년 시즌을 앞두고 커맨더스에 합류하기 전 디트로이트서 26년을 보냈고 존슨이 공격 코디네이터로 임명된 2022년부터 2년간 대학 선수와 프로 선수 스카우팅을 총괄했다.     반면, 월터 풋볼에 따르면 폴스는 미네소타 바이킹스 수비 코디네이터 브라이언 플로레스를 베어스 차기 감독 1순위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스와 플로레스는 지난 2003년 보스턴 칼리지에서 대학 풋볼을 함께 뛴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베어스 차기 감독직은 존슨-뉴마크 조합과 폴스-플로레스 조합의 2대2 대결 구도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올라 있는 상태인 셈이다.     한편, 이번 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번픽으로 베어스에 합류한 쿼터백 케일럽 윌리엄스는 "차기 감독은 우리 팀 모두에게 더 많은 노력과 도전을 요구하는 인물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후보군에 포함된 워싱턴 커맨더스 공격 코디네이터 클리프 킹스버리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스는 지난 2023년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USC) 재학 당시 공격 분석가였던 킹스버리의 지도를 받았다.     시즌 전적 4승12패인 베어스는 오는 5일 그린베이 패커스를 상대로 토마스 브라운 임시감독 체제 하에서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Kevin Rho 기자베어스 감독 베어스 차기 시카고 베어스 차기 감독

2025.01.0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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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경질 NFL 베어스, 또 완패

사령탑을 경질하고 임시 감독 체제로 나선 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가 딱히 달라진 모습은 보이지 못하고 완패했다.     베어스는 토마스 브라운 임시 감독의 데뷔전인 8일 샌프란시스코 49ers전서 13대 38로 대패했다.     베어스는 지난주 매트 이버플러스 전 감독을 해임하고 새로운 분위기로 나섰지만 전반전 내내 무기력한 공격에 그쳤다. 결국 전반전을 0대24로 뒤진 베어스는 후반전서도 이렇다 할 반전을 보여주지 못한 채 완패했다.     베어스는 이날 공격 야드서 49ers에 162대452야드로 1/3 수준에 그치는 등 경기내내 압도당했다.     베어스 쿼터백 케일럽 윌리엄스는 23번의 패스 시도서 17번 성공, 134패싱야드, 그리고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시즌 전적 4승9패가 된 베어스는 오는 16일 같은 지구 미네소타 바이킹스(11승2패)를 상대한다.     Kevin Rho 기자베어스 감독 감독 경질 시카고 베어스 베어스 쿼터백

2024.12.0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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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대학풋볼 감독 ‘연봉킹’은?

2년 계약 연장하며 1300만불로   조지아주에서 가장 연봉을 많이 받는 공무원이자 전국 대학 풋볼팀 감독 중에서도 최고 연봉을 받는 조지아대학(UGA) 풋볼팀 불독스의 커비 스마트 감독(48)이 최근 대학 측과 계약을 2년 연장하며 연봉이 1300만 달러로 인상됐다.   UGA는 2일 스마트 감독과의 계약을 연장하며 연봉을 175만 달러 인상하고, 보너스를 최고 155만 달러까지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 감독은 2033년까지 불독스의 감독직을 맡는다.   지난 2015년 12월에 스마트 감독이 처음으로 UGA 풋볼팀 수석 코치로 고용됐을 때 연봉 375만 달러의 6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22년 10월에 1억1250만 달러 계약을 체결, 전국에서 가장 연봉이 높은 대학 풋볼팀 감독에 등극했다. UGA는 스마트 감독의 업적과 리더십을 높이 사고 있다. 그는 불독스를 2022년 시즌 전국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지난 3시즌 동안 43승 2패라는 기록을 냈다. 또 지난 5년간 전국 어느 대학보다 많은 프로풋볼(NFL) 드래프트 픽 49명을 배출했다.   스마트 감독은 90년대에 불독스에서 뛴 동문 출신으로, 아내도 UGA 여자 농구팀 출신이다.       윤지아 기자스마트 감독 스마트 감독 연봉 인상 인상 보너스

2024.05.0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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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리 감독,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인모스트' 배우 캐스팅 콜

'지미 리(Jimmy Lee·사진)' 감독이 영화 '인모스트(INMOST)'로 돌아온다.     전작인 '클로즈 콜(Close Call, 2004)' '행잉 하트(Hanging Heart, 1989)'에 이어 미스터리 호러 스릴러 장르의 영화 인모스트 제작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지미 리 감독은 "두 친구 사이의 수수께끼 같은 관계를 중심으로 사랑과 어둠의 영역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영화다. 위기의 중년부부와 아내의 친구, 삼각관계에서 벌어지는 살인과 증오와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그가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메가폰을 잡을 영화 인모스트는 2024년 봄 촬영을 시작해 2024~2025년 전 세계 필름 마켓을 통해 배급될 예정이다.     지미 리 감독은 현재 주연 역할을 맡을 30-40대 2세 한인 여배우를 찾고 있다. 또한 14세 혹은 18세 이상 아시안 혼혈과 주술사 역할의 40~60대 조연 남녀도 캐스팅한다. 연기에 열정이 있고 원어민 수준으로 영어가 유창해야 한다. 상반신 사진과 지원서를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 지원할 수 있다.       한편, 지미 리 감독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거쳐 KBS 공채 9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공부를 위해 도미해 UCLA와 콜럼비아 대학교에서 연극과 영화를 수학했다. 지난 2003년부터 영화 제작사인 'Prime Media Pictures'의 프로듀서 겸 CEO를 역임하고 있다. 영화 투자 상담도 환영한다.     ▶문의: (323)933-9532   ▶이메일: [email protected]                       (영화 투자 상담)알뜰탑 지미 감독

2023.12.2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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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리 감독] 지미 리 감독 신작, 영화 '인모스트' 배우 캐스팅 콜

'지미 리(Jimmy Lee)' 감독(사진)이 영화 '인모스트(INMOST)'로 돌아온다.     전작인 '클로즈 콜(Close Call, 2004)' '행잉 하트(Hanging Heart, 1989)'에 이어 미스터리 호러 스릴러 장르의 영화 인모스트 제작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지미 리 감독은 "두 친구 사이의 수수께끼 같은 관계를 중심으로 사랑과 어둠의 영역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영화다. 위기의 중년부부와 아내의 친구, 삼각관계에서 벌어지는 살인과 증오와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그가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메가폰을 잡을 영화 인모스트는 2024년 봄 촬영을 시작해 2024~2025년 전 세계 필름 마켓을 통해 배급될 예정이다.     지미 리 감독은 현재 주연 역할을 맡을 30-40대 2세 한인 여배우를 찾고 있다. 또한 14세 혹은 18세 이상 아시안 혼혈과 주술사 역할의 40~60대 조연 남녀도 캐스팅한다. 연기에 열정이 있고 원어민 수준으로 영어가 유창해야 한다. 상반신 사진과 지원서를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 지원할 수 있다.       한편, 지미 리 감독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거쳐 KBS 공채 9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공부를 위해 도미해 UCLA와 콜럼비아 대학교에서 연극과 영화를 수학했다. 지난 2003년부터 영화 제작사인 'Prime Media Pictures'의 프로듀서 겸 CEO를 역임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준비한 작품인 만큼 기대가 크다. 영화 투자자 상담도 환영한다"라고 전했다.     ▶문의: (323)933-9532   ▶이메일: [email protected]                          (영화 투자 상담)알뜰탑 지미 감독

2023.11.2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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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흑인싫다, 딸은 이해하자…엄소연 감독 자전적 다큐 호평

한인 이민자의 애환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리커스토어 드림스(Liquor Store Dreams)’가 각종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예상치 못 한 반향을 이끌고 있다.   10일 인터넷매체 허프포스트는 다큐멘터리 영화 리커스토어드림스를 소개하며, 감독 엄소연씨가 한인사회에 뿌리 깊게 박힌 반흑인 정서(anti-Blackness)를 바로잡으려 애썼다고 보도했다. 동시에 리커스토어 드림스를 접한 흑인사회가 한인사회에 내재한 반흑인 정서를 이해하는 데 복잡한 심경일 수 있다고 전했다.   리커스토어 드림스는 한인 이민 1세대와 2세대의 생계와 일상을 다룬 다큐멘터리 성격이 강하다. 각본·감독·제작을 맡은 엄소연씨는 잉글우드에서 30여 년 동안 리커스토어를 운영한 아버지 엄해섭씨와 자신의 이야기, LA 스키드로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어머니와 리커스토어를 운영하는 친구 대니 박씨 모자 이야기를 담았다.   다큐멘터리는 1992년 4·29폭동으로 트라우마를 겪은 흑인 밀집지 한인 1세대 자영업자의 솔직한 의견을 다뤘다. 엄씨의 아버지 등은 흑인 밀집지에서 하루 15시간씩 일하면서 수많은 저소득층 손님을 접해야 했고, 그들의 말도 안 되는 트집으로 언쟁과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4·29폭동으로 LA한인타운 등 한인 자영업자 수천 명이 약탈과 방화의 피해자가 된 역사적 사실은 한인사회, 주로 이민 1세대에 반흑인 정서가 고착화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반면 당시 유년시기를 보냈던 2세대는 부모 세대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한 채, 인종차별 모습에 실망감을 보이기도 한다.   매체는 다큐멘터리에 담긴 흑인 손님과 한인 업주 간 대립, 한인 1세대가 ‘삶이 파괴됐다’고 절규한 4·29폭동의 아픔, 한인 2세대가 부모세대의 반흑인 정서를 바꾸려 노력하는 모습 등이 흑인사회와 미국사회에 생각거리를 던진다고 평했다.   실제 다큐멘터리에서 엄 감독은 아버지 엄씨와 반흑인 정서를 놓고 대립하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 2020년 5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직후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 시위가 한창일 때 아버지 엄씨는 잉글우드 리커스토어 문을 닫기에 바빴고, 엄 감독은 공권력 남용 때문에 목숨을 잃은 플로이드와 흑인사회 분노를 이해시키려 애썼다.   엄 감독은 이런 모습을 가감 없이 다큐멘터리에 담았다. 그는 부모 세대의 생각과 트라우마를 있는 그대로 담았고, 주류사회가 한인사회를 편협하게 보는 선입견과 다른 의견을 내고 싶었다고 한다.   엄 감독은 “아빠의 가게에서 일하다 보면 수많은 일이 발생하고 스스로 화가 날 때도 있었다”고 전제한 뒤 “한인 시니어 세대가 (흑인을 향한)인종차별 모습을 보인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한 한인 여성은 반흑인 정서가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에 해를 끼치는 독과 같다고 말할 정도”라고 말했다.   엄 감독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한인사회 이민자의 애환과 아메리칸 드림, 소수계 커뮤니티 간 대립과 화해 등을 짚어보고 싶었다고 한다. 특히 그는 반아시아계 정서와 반흑인 정서 모두 큰 틀에서 보면 백인 우월주의가 지배하는 현실이 낳은 부작용이라고 전했다. 소수계 사이 긴장과 대립을 풀기 위해서는 이를 고착화하려는 사회체계 부조리를 자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한편 리커스토어 드림은 10일 공영방송 PBS에서 방영됐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감독 감독 엄감독 어머니 메이 스키드 로우

2023.07.1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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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사태, 당국 감독 실패” 연준 책임 인정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달 28일 금융권에 충격파를 던졌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는 Fed의 감독 실패와 해당 은행의 관리 부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SVB 붕괴에 대한 검토 결과 보고서에서 극도로 열악했던 SVB의 관리 체계, 느슨한 정부 감독, 약화한 규제가 사태를 야기했다고 적시해 연준이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이 보고서는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이 주도적으로 작성했다.   연준은 당국의 은행 감독자들이 사태가 커지는 것을 보고서도 단호하게 대처하지 않았다며 연준의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보고서는 “연준은 SVB의 자산규모가 2019∼2021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와중에 그 지배구조, 유동성, 금리 리스크 관리에 있어 중대한 결함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판단은 상황이 악화하고 SVB의 안전·건전성에 대한 상당한 위험이 대두됐음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은행 규제는 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통화감독청(OCC) 3두 체제다.   이들 기관은 SVB 사태가 터진 뒤 각종 위험 징후를 놓쳤다는 이유로 모두 비난을 받았다.   바 부의장은 연준이 은행의 위험과 취약성을 더욱 신속하게 식별하도록 은행 감독 강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별도 성명에서 SVB 붕괴 이전에 은행 경영진이 위험을 적절히 관리하지 못했고, 연준도 문제를 확인하고도 충분히 강력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자성하면서 "우리가 배운 것을 토대로 연준의 감독과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준 고위 관계자도 은행 규제는 물론 금리 위험, 유동성 및 자본 요건 등에 대한 규칙 강화에 대한 연준의 광범위한 검토를 언급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날 보고서에 대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성명을 내고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 “나는 우리의 규칙과 감독 관행을 다루기 위한 바의 권고를 지지·동의하며 그것이 더 강력하고 탄력적인 은행 시스템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부 스타트업의 ‘돈줄’ 역할을 했던 SVB는 무더기 예금인출과 이에 따른 주가 폭락으로 지난달 파산했다. 그 여파로 뉴욕의 시그니처 뱅크도 이틀 만에 폐쇄됐다. 당국은 즉각 이들 은행 예금자 보호에 나서 연쇄적인 위기를 차단했다.   하지만 위기감을 느낀 중간 규모의 은행 고객들이 예금을 대형 은행으로 옮기는 등 위기의 불씨는 완전히 꺼지지 않은 상태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지난 3월 주요 은행들로부터 300억 달러를 수혈했음에도 주가 폭락 등 여전히 위기감에 휩싸여 있다.   보고서는 또 SVB 사태에 소셜미디어도 일조한 것으로 판단했다.   은행 관리 부실과 당국의 소홀한 감독이 은행 파산의 주원인이지만, 소셜미디어가 대량 인출사태를 키웠다는 게 연준의 시각이다.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초기 인출 사태가 며칠 걸린 데 비해 이번에는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는 것이다.   연방 금융당국은 SVB뿐 아니라 뉴욕 시그니처은행 사태에 관한 보고서도 이날 발표했다.   FDIC는 63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시그니처은행 붕괴가 “부실 경영, 그리고 리스크 관리에 거의 신경쓰지 않고 급속 성장만 추구한 결과로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은행 경영진과 이사회가 “적절한 리스크 관리 조치를 개발해 도입하지 않고 성장과 예금 유치만을 추구했다”고 FDIC는 지적했다.   구체적으로는 취약한 기업 지배구조, 감사에서 적발된 문제들에 대한 경영진의 대처 실패, 예금보험 한도를 넘는 비보장 예금에 대한 과도한 의존 등이 문제점으로 지목됐다.감독 사태 연준 금융감독 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 은행 감독자들

2023.04.3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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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스필버그 감독의 자전 영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자전영화인  ‘더 파벨만스(The Fabelmans)’을 보았다.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서 영화계에 첫 직장을 얻기까지의 내용인데 어머니의 불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우리 부부는 적지 않게 충격을 받았다. 숨기고 싶은 아픈 가족사를 온 세상에 드러냈기 때문이다.     스필버그 감독이 16살 때 엔지니어였던 아버지가 최신 영화 필름 편집기를 사와 아들에게 부탁한다. 외할머니가 세상을 떠나 어머니가 슬픔에 잠겨있으니 새 편집기로 캠핑 녹화의  편집을 빨리 끝내라는 것이었다. 가족 캠핑 영상이 어머니를 위로하고 슬픔을 잊게 할 것이라는 이유였다. 촬영 스케줄을 미루고 가족 캠핑 필름을 편집하다가 그는  소스라치게 놀란다.  배경 중에 먼발치서 어머니가 아버지의 친구인 베니와 밀회를 즐기는 장면이 나온 것이다. 다른 필름도 모두 살펴보니 밀회의 장면들이 더  나왔다. 어머니는 아이들 베이비시터가 필요하다면서 아버지에게 베니를 부하직원으로 채용해 애리조나로 함께 이사까지 했다. 오랜 세월 삼촌이라고 부르던 사람이 어머니와 부적절한 관계라는 사실을 안 사춘기 소년이 받은 충격은 매우 컸다.  엄청난 일이기에 밀회 장면은 모두 빼고 편집을 했고 온 가족은 영상을 보며 기뻐한다.     다음 해인 1963년 스필버그는 제작비  500달러(현재 화폐 가치로는 약 5000달러 상당)를 투자해  직접 각본까지 써서 불꽃(Firelight)이라는 영화를 만든다. 동네 영화관에서 입장료 1달러를 받고 직접 영사기를 돌리며 501달러의 수입을 얻는다.     모두 그의 재능을 칭찬했다. 어머니가 그를 자랑스러워하며 포옹을 하려 하자 이를 피한다. 뭔가 이상한 것을 감지한 어머니가 그 이유를 따진다. 아들은 말없이 두 사람의 불륜의 장면만 모아 놓았던 비공개 필름을 어머니 혼자서 보게 한다. 영상이 끝나고 밖으로 나온 어머니는  일어서지도 못한 채 대성통곡을 한다. 어머니는 오래된 은밀한 비밀이 들통났을 때의 당혹감과 수치심, 아들과 남편에게 죄스런 마음에 이를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몰라 울음을 터트렸을 것이다.  우는 어머니를 껴안고 아들은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겠다고 거듭 말한다. 말은 없었지만 아버지가 알기 전에 베니와의 관계를 끊으라는 암시였을 것이다.   스필버그는 비극의 불씨를 촬영하게 된  자신을 자책하고 더는 영화촬영에 대한 꿈을 접으며 아끼는 촬영기까지 판다.  여기서 그가 영화인의 꿈을 영영 포기했다면 우리는 ‘조스’, ‘E.T’, ‘쉰들러 리스트’, ‘라이언 일병 구하기’, ‘인디애나 존스’, ‘주라기 공원’등을 볼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다행히 어머니가 아들이 자기 때문에  촬영기를 판 것을 알고 더 좋은 촬영기를 구입해 베니를 통해 억지로 안기며 영화 촬영을 계속하라고 격려한다.      그리고 아버지도 두 사람의 관계를 알고 있었는지 새 직장을 구해 애리조나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사하게 된 것을 알린다. 새 직장인  IBM에서 베니가 할 일은 없어 함께 이사를 못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기분이 좋은 아버지와는 반대로 어머니는 불만스런 표정을 보인다.  큰 집으로 이사하니 딸들은 자기방이 생겼다고 좋아한다. 하지만  어머니는 마음이 허탈하다면서 애완견 원숭이를 사 왔다. 그리고는 이름이 베니라고 소개를 한다. 모두들 원숭이와 베니라는 이름에 반대하니 원숭이를 구입한 곳으로 돌려보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는 남편이 친절하고 스마트하고 인내심도 많고 자기를 사랑하지만 자기에게는 베니가 필요하다면서 이혼을 요구한다. 세 딸은 어머니에게 화를 내며 따지지만 소용이 없었다. 아버지는 결혼해서 20년을 살았지만 아내에 대해 모르는 게 너무 많았다고 탄식을 한다.     이혼한 아버지는 큰 집을 팔고 스필버그와 함께 작은 아파트로 이사한다. 영화와 관련된 직장을 2년 만에 찾는다. 첫 직장에서 존 포드라는 감독을 만나 일생 남을 조언을 듣게 된다. 포그 감독은 영화 촬영을 예술적으로 하고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지평선을 위와 아래에 오도록 하며 그 중간에 얘깃거리를 넣으라고 조언을 한다.     스필버그 감독은 작년 토론토 영화제에서 이 영화를 처음 공개하며 이 영화에는 본인의 75년 삶이 담겨 있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 레아는 자기가 돌풍을 따라가도록 수없이 허락했다. 그리고 아버지는 인내심과 친절함을 갖춘 컴퓨터 디자인의 천재였다”고 부모님들에 대해 회상했다.     이 영화를 2004년부터 준비해 왔으나 부모님들이 모욕감을 느낄까 우려해 두 분 모두 숨진 2020년 이후 비로소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영화로  자신 속에 있던 아픔이 치유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60년 된 어머니의 불륜 이야기를 누구에게도 말 못하고 가슴에만 쌓아두었다가 털어내니 치유가 된 모양이다.     스필버그 감독은 친구이자 부하 직원에게 아내와 가족의 행복을  빼앗긴 그의 아버지가 불쌍했고 아버지의 인내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 또한 어머니의 파렴치한 행동에 분개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어머니였고 자기를 후원해준 고마운 분이었다. 그는 이 영화를 계기로 여동생 애니, 수지. 낸시도 자기에게 더 가깝게 다가왔다고 한다.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고 때로는 탈선까지 하는 청소년들도 있다. 그들이 이 영화를 통해 본인에게만 가족의 아픈 상처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마음의 치유를 받았으면 한다.  그리고 자신의 꿈을 향해 전진했으면 좋겠다.     최고의 남편임에도 사랑을 찾아 떠나간 여자와 반대로, 나와 40여년을 함께 사는 아내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해준 영화다.   윤덕환 / 수필가수필 스필버그 감독 스필버그 감독 영화 촬영 스티븐 스필버그

2023.04.27. 20:07

[시카고 스포츠] 노터데임대 브레이 농구 감독, 시즌 후 떠난다

노터데임대학 남자 농구팀 역사상 최다승 기록을 보유 중인 마이크 브레이(63, 사진) 감독이 2022-2023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인디애나 주 사우스 벤드 소재 노터데임 대학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브레이 감독이 23년 만에 그만두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19일 발표했다.     지난 2000년 노터데임대 농구팀 사령탑에 오른 브레이 감독은 현재까지 750경기에서 481승(269패)를 기록 중이다. 13번의 NCAA 토너먼트 대회에 진출해 두 차례 '엘리트 에잇'(Elite Eight, 8강전)까지 진출했다.     브레이 감독은 "20여년 간 정말 훌륭한 프로그램을 이끌 수 있어 매우 큰 영광이다. 이젠 새로운 리더가 필요한 시기라고 느꼈다"며 "학생들, 코치진, 스태프, 총장님과 신부님까지, 감사한 마음만 가득하고, 앞으로도 노터데임에 힘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어떻게든 돕겠다"고 말했다.     브레이 감독은 지난 2011년 AP, USBWA, Basketball Time 등이 선정한 올해의 대학농구 감독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노터데임 대학은 이번 시즌 ACC 컨퍼런스 1승7패, 전체 9승10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스포츠 농구 감독 대학농구 감독상 농구팀 사령탑 남자 농구팀

2023.01.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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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감독 넷플릭스 펠로로 선정…토론토 출신 로이드 최

‘오징어 게임’ 제작사로 뜬 넷플릭스가 차세대 아시안 영화감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미래 황금 영화 펠로십(Future Gold Film Fellowship)’ 프로그램에 한인 감독을 선정했다.   넷플릭스는 27일 ‘클로징 다이너스티’를 만든 한인 로이드 이 최(사진) 영화감독이 첫 펠로우십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최 감독 외에 에린 라우, 데릭 누엔 감독도 이번에 함께 뽑혔다.     캐나다 토론토 출신의 최 감독은 광고계에서 잘 알려진 영화 제작자로, 마케팅 매거진이 선정한 ‘30세 이하 톱 3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최 감독이 제작한 광고로는 구글, 플레이스테이션, 셰볼렛,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이 있다.     최 감독의 영화 ‘클로징 다이너스티’는 입담 좋고 재능이 뛰어난 8살 소년이 학교 다니며 뉴욕 거리에서 돈을 벌 방법을 궁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최 감독은 현재 뉴욕시 배달기사의 불길한 하룻밤에 대한 내용의 단편영화 ‘똑같은 하루(Same Old)’를 토대로 장편 영화를 구상 중이다.     한편 미래 황금 영화 펠로십은 넷플릭스와 로버트 드니로가 2001년 설립한 영화사 트로이베카필름, 아태계 리더들로 구성된 프리미어 비영리재단 하우스골드가 아시안 감독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공동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펠로로 선정된 감독들은 넷플릭스와 트로이베카필름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단편 영화를 제작해 발표할 기회를 갖는다.     넷플릭스와 트라이베카필름은 제작 과정에 대한 피드백과 노하우도 제공한다. 올해 선정된 펠로들이 제작한 단편영화는 오는 6월 열리는 트라이베카 페스티벌에서 초연될 예정이다.   최 감독은 “넷플릭스, 트라이베카 스튜디오, 골드 하우스의 지원을 받고 필름 제작에 참여하게 돼 정말 고무적이다.     아시아계 미국인의 경험을 보여주는 영화 ‘클로징 다이너스티’를 통해 커뮤니티에 가시성과 공감, 새로운 시각을 계속해서 가져다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장연화 기자한인 감독 한인 감독

2022.01.2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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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터데임대 풋볼팀 감독에 한인 내정

주한 미군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30대 한인이 대학풋볼 최강 그룹에 속한 명문사립 노터데임대학 풋볼팀 신임 사령탑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 언론은 1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현재 노터데임대학 수비 코디네이터를 맡고 있는 마커스 프리먼(35·사진)이 갑자기 공석이 된 팀의 신임 감독을 맡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학 측은 수일 내에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프리먼은 지난달 29일 돌연 루이지애나주립대학(LSU) 행을 발표하고 자리를 떠난 브라이언 켈리(60) 감독의 뒤를 이어 130여 년 역사를 지닌 전통의 강호 노터데임대학 풋볼팀을 이끌게 된다.   프리먼과 함께 후보 물망에 오른 인물들은 최근 5년 연속 보울 경기 출전을 달성한 아이오와 스테이트대학의 매트 캠벨 감독, 이번 시즌 12승 무패를 기록 중인 신시내티대학 루크 피켈 감독, 프로풋볼(NFL) 잭슨빌 재규어스 감독 어번 마이어, 클렘슨대학 수비 코디네이터 브렌트 배너블스 등이다.   CBS스포츠는 프리먼이 노터데임대학 풋볼팀 사상 최연소 감독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계약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풋볼전문매체 풋볼스쿱에 따르면 프리먼의 아버지는 1970년대 말 미 공군 소속으로 한국에 주둔해 있던 당시 한국인과 결혼했다.   프리먼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풋볼팀 코치로 일한 퍼듀대학의 스포츠 소식지는 지난 2015년 프리먼이 딸의 첫 번째 생일날 축하객 75명을 불러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의 전통문화에 따라 돌잔치를 해준 사실을 소개하기도 했다.   오하이오주 웨인고등학교 시절부터 풋볼 선수(라인배커)로 활약한 프리먼은 오하이오주립대학을 거쳐 2009 미국프로풋볼(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베어스에 지명됐다. 그러나 버펄로 빌스, 휴스턴 텍산스로 이적했다가 이듬해 심장 건강을 이유로 은퇴하고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켄트대학, 퍼듀대학, 신시내티대학 코치를 거쳐 올 시즌 시작을 앞두고 노터데임대학 수비 코디네이터 겸 라인배커 코치로 영입됐다.   노터데임대학 풋볼팀에 코치로 합류한 지 1년도 안 돼 베테랑 켈리를 대체할 인물로 낙점된 셈이다.   노터데임대학 풋볼팀은 올 시즌 전적 11승 1패로 대학풋볼 순위 6위에 올라있으며, 플레이오프 4강전 후보로 거론된다. 노터데임은 지난 4년간 3차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풋볼팀 감독 풋볼팀 코치 풋볼팀 신임 풋볼팀 사상

2021.12.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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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L 블랙혹스, 콜리턴 감독 전격 해임

1승 9패 2연장패로 2021~2022 시즌을 시작한 미 프로아이스하키(NHL) 시카고 블랙혹스가 제레미 콜리턴 감독(36)을 부진을 이유로 조기 해임했다.    블랙혹스는 지난 6일 콜리턴 감독을 비롯 코치 토마스 미텔, 쉘든 브룩뱅크 등을 해임한다고 발표했다.     2010시즌 발생한 코치의 성폭행 사건까지 겹친 블랙혹스 구단은 "지난 2주동안 매우 어려운 시간을 겪었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며 "지금까지 팀을 이끌어준 콜리턴 감독과 코치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블랙혹스는 산하 마이너리그 팀인 락포드 아이스호그의 데릭 킹 감독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킹 임시 감독은 "블랙혹스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팀의 성공을 위해 맡은 역할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블랙혹스는 7일 현재 웨스턴 컨퍼런스 16개 팀 가운데 15위를 기록 중이다.  Kevin Rho 기자블랙 감독 감독 전격 임시 감독 락포드 아이스호그

2021.11.0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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