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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1주기 맞아 다큐 상영회… 유가족 감독 밴쿠버 방문 간담회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밴쿠버 한인들이 11주기를 맞아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밴쿠버 사람들(Sewol Vancouver)’은 오는 18일, 포트 코퀴틀람 커뮤니티 센터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바람의 세월(Sewol: Years in the Wind)’ 상영회와 감독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세월호 참사로 딸 고(故) 문지성 양을 잃은 아버지 문종택 감독이 직접 밴쿠버를 방문해 관객들과 만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영화 ‘바람의 세월’은 문 감독이 참사 직후부터 2024년까지 약 10년에 걸쳐 직접 촬영한 아카이브 다큐멘터리다. 유가족들이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걸어온 3,654일의 시간을 기록했으며, 총 5,000여 개, 50테라바이트에 달하는 방대한 영상이 바탕이 됐다. 작품은 김환태 감독과 공동 연출로 완성됐다.   이 영화는 세월호의 침몰 장면 자체보다, 가족을 잃은 이후에도 진실을 향해 멈추지 않았던 유가족들의 감정과 시간을 담담하게 따라간다. 분노와 슬픔, 그리고 희망이 교차하는 과정을 통해 단순한 기록을 넘어 기억의 의미를 되짚는다. 작품은 2024년 전주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으며, 개봉 이후 1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   제목에 담긴 ‘바람’은 지난 10년간의 거센 시간과 함께, 유가족들이 품어온 간절한 소망(wish)을 동시에 의미한다. 상영에는 영어 자막이 제공돼 현지 캐나다인 관객들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상영 후에는 문종택 감독이 직접 참여하는 간담회가 이어진다. 관객들은 10년간의 기록 과정과 영화에 담기지 않은 이야기들을 감독으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다. 간담회는 한국어로 진행된다.   문 감독은 참사 이후 생업을 내려놓고 카메라를 든 평범한 아버지로, 세계 곳곳에서 세월호를 기억하려는 사람들과 만나고 있다. 이번 밴쿠버 방문 역시 같은 취지로, 한인 사회에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공동체적 기억의 자리로 의미를 갖는다.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304명이 희생된 지 11년이 지난 지금, 밴쿠버에서 이 영화를 함께 보는 것은 그 시간이 우리에게 남긴 의미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바람의 세월' 상영회   -일시: 4월 18일(토) 오후 6시-9시   -장소: Port Coquitlam Community Centre(2150 Wilson Ave)   -입장: 무료(영어 자막 제공)   -문의: 604-518-4736, [email protected]   -후원: e-Transfer → [email protected] (Security Q: Sewol / Answer: vancouver)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간담회 밴쿠버 유가족 감독 감독 간담회 세월호 참사

2026.04.1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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