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개스 가격이 지난 주 급등하며 갤런당 평균 6달러선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18일 오전 LA 지역의 보통 개스 가격은 갤런당 평균 5.9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과 비교하면 5센트, 일주일 전보다는 약 40센트가 오른 가격이다. 전국 평균 가격은 갤런당 3.88달러이다. AAA는 지금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점차적으로 가격은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개스 가격이 이처럼 급등하는 이유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전후의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 때문이라고 AAA는 말했다. 남가주 지역은 지난해 10월 5일 보통 무연 개스 가격이 평균 6.49달러까지 치솟으며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김병일 기자고공행진 개스값 개스값 고공행진 남가주 개스 남가주 지역
2023.09.18. 10:55
세계적인 에너지 공급위기 속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의 주요 지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유가잡기에 칼을 빼 들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 바이든 대통령이 기업들의 불공정거래행위를 감시하는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정유회사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유회사의 '반소비자' 행태가 기름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FTC는 대통령의 지휘권에서 분리된 독립행정기관으로,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와 유사하게 독과점과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조사권한을 갖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리나 칸 FTC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정유제품의 공장 가격 하락에도 휘발유 소비자가격 상승은 계속되고 있다"며 "위원회는 기름가격 상승에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살펴볼 권한을 갖고 있다. 즉각 행동에 나서리라 믿는다"고 했다. 이날 기준 전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평균 3.41달러로 1년 전(평균 2.12달러)과 비교해 60% 넘게 뛰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지난달 기준 비정제유의 가격은 5% 하락한 반면 휘발유 소비자가는 3% 올랐다며, 이는 납득하기 어려운 큰 차이라고 비판했다. FTC 대변인은 관련해 "이 문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잇단 악재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물가 상승과 공급망 마비 사태까지 겹치며 지지율이 계속 하락해 국정운영의 동력을 잃고 있고, 민주당 내부에선 내년 중간선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특히 기름값 잡기에 나선 배경에는 유가 상승에 대한 소비자들의 민감도가 유난히 크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무의식적으로 넘기기 쉬운 일반 소비재 가격과 달리 휘발유 가격은 주유소마다 크게 공지해 눈에 쉽게 띄는 데다, 장거리 주행이 많은 미국인에게 체감지수가 한층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저소득층이나 중산층일수록 외곽에 거주, 기름값에 민감하다는 점도 바이든 대통령이 서둘러 행동에 나서게 한 이유로 분석된다. 고공행진 불법행위 불법행위 조사 개스값 고공행진 휘발유 소비자가격
2021.11.17. 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