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PCE<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2.6% 상승…9월 금리인하 가능성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핵심 지표로 꼽히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7월 시장 예상과 부합하며 소폭 상승했다. 지난달 29일 상무부는 미국의 7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같은 수준으로, 전월대비로는 0.2% 올랐다. 6월과 비교해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6%로 동일하고,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포인트 하락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7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9%,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특히 7월의 전년 동월대비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2.9%)은 지난 6월보다 0.1%포인트 더 오른 것으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았다. 다만 이 역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것이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 지표다. 연준은 ‘2% 물가상승률’이라는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상대적으로 더 널리 알려진 소비자물가지수(CPI) 대신 PCE 가격지수를 준거로 삼는다. 특히 이번 PCE 가격지수 발표는 오는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이 중요하게 여기는 물가 데이터라는 점에서 금리 인하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혔다. 여전히 2% 물가 목표치 상단을 크게 웃돌고 있어 물가 안정까지는 시간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그런데도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데이터가 나온 만큼, 9월 소폭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시장에선 연준이 이달 FOMC 회의에서 현재 4.25~4.50%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금리 선물 시장에선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이 83.2%에서 87.2%로 올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잭슨홀 회의’에서 “정책이 제약적 영역에 있는 상황에서 기본 전망과, 변화하는 위험의 균형은 우리의 정책 기조 조정을 정당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7월 실질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33% 증가했다. 6월의 전월 대비 증가율(0.08%)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명목 개인소비지출도 전월 대비 0.53% 늘었으며, 6월(0.37%)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가격지수 상승률 금리인하 가능성
2025.09.01.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