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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공원을 거니는 듯” LACMA 새로운 랜드마크 탄생

LA카운티미술관(LACMA)의 데이비드 게펜 갤러리가 개관했다. 15일 LACMA는 공식 개관(4월 19일)을 앞두고 미디어 프리뷰를 통해 LA의 새로운 랜드마크 탄생을 알렸다.  LACMA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 7억2000만 달러가 투입됐다. 전체 전시면적은 22만 스퀘어피트다.     지난 2020년 착공해 6년 만에 완성된 데이비드 게펜 갤러리는 스위스 건축가 페터 줌토르가 설계를 맡았다.   할리우드의 억만장자 데이비드 게펜이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1억5000만 달러를 기부했었다.   데이비드 게펜 갤러리는 윌셔 불러바드 상공을 가로지르는 부유형 구조로 설계됐다. LACMA에 따르면 내부에는 앙리 마티스, 페드로 레예스, 한국의 서도호, 박서보 등 약 3000점에 이르는 거장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날 마이클 고반 LACMA 최고경영자(CEO)는 “위계가 없는 미술관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며 “마치 공원을 거니는 것 같은 공간을 생각했고, 줌토르는 숲을 이야기했지만 어디든 거닌다는 아이디어는 같았다”고 말했다.   한편, 데이비드 게펜 갤러리측은 19일 개관 후 2주간 회원과 후원자를 대상으로 우선 관람을 진행한다. 일반 관람객에게는 5월 4일부터 공개된다.     ━   윌셔 가로지른 벽없는 미술관 … LACMA 새시대   작품과 도시 풍경 동시에 감상 11만sqft 규모 통합 전시 공간 “호기심이 나침반 되도록 하라”   15일 오전 9시, LA의 중심을 지나는 윌셔 불러바드 위로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위용을 드러냈다.   LA카운티미술관(LACMA)의 새 심장부 ‘데이비드 게펜 갤러리’가 오는 19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미디어에 공개됐다.   행사장에는 문화계 인사와 언론 관계자들이 한데 모여 20년 가까이 이어진 LACMA 캠퍼스 재편 프로젝트의 완성을 지켜봤다.   데이비드 게펜 갤러리의 윌로우 베이 이사회 의장은 “이곳은 단순한 미술관 건물이 아니라 도시의 공공 인프라”라며 “예술을 도시 한가운데로 끌어올린 상징적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기존 LACMA는 전시관이 여러 동으로 분산돼 있었다. 브로드 현대미술관과 레즈닉 파빌리온 확장에도 예술 작품을 통합적으로 보여주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완성된 데이비드 게펜 갤러리는 아만손·해머 빌딩 등 노후화된 전시동을 철거한 자리에 약 11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통합 전시 공간으로 재탄생한 건축물이다.   이번 개관으로 LACMA의 전체 전시면적은 약 22만 스퀘어피트로 확대됐다. 분산형 구조에서 메인 갤러리 중심 체계로의 전환이다.   건물은 스위스 건축가 페터 줌토르(83)가 설계했다.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2009년)을 수상한 인물이다. 길이 약 900피트 규모로 윌셔 불러바드를 가로지르며 360도 유리로 둘러진 ‘벽 없는 미술관’은 그의 손끝에서 구현됐다. 내부와 외부의 경계가 흐려지며 작품과 도시 풍경을 동시에 경험하게 한다는 철학을 녹였다.   갤러리로 들어서면 관람객에게 명확한 동선은 제시되지 않는다. 대신 스스로 걷고 멈추고 돌아보며 공간을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마이클 고반 최고경영자(CEO)는 “이곳에는 정면과 후면이 없고 모든 방향이 입구”라며 “정해진 관람 동선도 없다”고 말했다. 전시장은 시작과 끝의 구분이 없다. 방향 표식 없이 자유롭게 공간을 오갈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 방식에도 큰 변화가 있다. 작품은 시대·지역·매체 구분 없이 주제 중심으로 재구성됐다.  약 2500~3000점의 작품을 45명의 큐레이터가 협업해 80여 개 전시로 구성했다. 서로 다른 시대와 문화권의 작품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진다.   빈센트 반 고흐, 앙리 마티스 등 회화 옆에 다른 문화권 작품이 놓이고, 몇 걸음 이동하면 전혀 다른 시대의 작품이 이어진다. 전통적인 전시의 순서와 구분이 사라진 가운데 현대 작가의 신작이 더해진다.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다.   전시관은 1번부터 78번까지 번호로 구분되지만 순서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초반 구역(1~15번대)은 고대 문명과 종교, 초기 회화 중심으로 아시아·유럽·중동 작품이 혼합 배치돼 있다.  중앙 구역(15~35번대)은 문화 교류와 이동, 글로벌 연결을 주제로 구성된 핵심 공간이다.     중후반 구역(35~55번대)은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가는 전환 구간으로 설치·영상 등 실험적 작품이 늘어난다. 후반 구역(55~78번대)은 현대 작가 중심으로 정체성, 이민, 도시, 기술 등의 주제가 두드러진다.   한국 작가들의 작품도 한 구역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동·자연·신체·기억 등 각 주제 속에 흩어져 전시돼있다.   김수자의 영상 설치 작품 ‘니들 우먼’은 세계 여러 도시의 군중 속에 서 있는 인물을 통해 이동과 정체성을 다루고, 서도호의 신작 ‘경복궁 자경전’ 설치 작품은 반투명한 섬유 구조로 건축 공간을 재현했다.   한영수의 ‘명동, 1958’ 등은 전후 서울의 일상을 기록하며, ‘한국 도자기 파편’ 전시는 불완전함 속 전통 미학을 조명한다.   현대 회화에서는 이우환, 박서보, 이건용 등의 작품이 소개된다. 이건용의 ‘바디스케이프’와 박서보의 ‘에크리튀르(묘법)’는 각각 신체 행위와 반복을 통해 단색화의 특징을 보여주며, 안영일의 ‘워터’와 이우환의 드로잉 역시 절제된 표현으로 자연과 존재를 탐구한다.   미술관 전시는 외부 공간까지 확장된다. 갤러리와 연결된 약 3.5에이커 야외 공간에서는 작품과 일상이 어우러지며, 벤치 옆으로 제프 쿤스의 ‘스플릿 로커’, 오귀스트 로댕의 ‘조각 정원’ 등 대형 조형물이 배치돼 있다.   입구에서 마주하는 안내 문구가 이 미술관의 철학을 압축하고 있다. ‘방황을 장려한다. 당신의 호기심이 나침반이 되도록 하라.’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데이비드 갤러리 갤러리 개관 억만장자 데이비드 공식 개관

2026.04.1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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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F 갤러리 관장 에스더 김 바렛 터스틴에 갤러리 연다

LA, 서울, 댈러스에서 배리어스 스몰 파이어스(Various Small Fires: VSF) 아트 갤러리를 운영하는 에스더 김 바렛(사진) 관장이 오는 26일 터스틴에 4번째 갤러리를 오픈한다.   VSF OC 갤러리(119 N. Prospect Ave, Tustin) 그랜드 오프닝 행사는 이날 오후 6~8시에 열린다. 내년 열릴 가주 40지구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 영 김(공화) 의원에 도전하는 바렛(민주) 관장 선거 캠프는 8일 보도 자료를 통해 이 시간 동안 갤러리 밖에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VSF OC 갤러리 개관 전시회는 ‘오렌지 커튼’이란 주제로 열린다. 오렌지와 LA 카운티 모두와 인연이 있는 현대 미술가 에드윈 아르제타, 재키 카스티요, 마르셀 알칼라의 작품이 첫선을 보인다.   바렛 관장 측은 오렌지 커튼이 역사적으로 보수적인 오렌지카운티와 이웃한 진보 성향의 LA카운티 사이의 문화적, 정치적 분열을 지칭하는 용어라며, 2018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오렌지카운티의 7석을 모두 석권한 것을 계기로 분열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전시는 소외된 예술가들의 목소리를 증폭하고 남가주의 역동적인 문화 지형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갤러리 에스더 갤러리 관장 아트 갤러리 갤러리 개관

2025.04.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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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아동 돕기 미술 전시회

글로벌어린이재단 OC지부(회장 그레이스 홍)가 부에나파크의 JJ글로벌아츠갤러리(이하 갤러리, 대표 줄리엣 이)와 함께 마련한 불우 아동 돕기 미술 전시회가 내일(10일) 오후 4~7시 부에나파크 플라자 내 갤러리(8600 Beach Blvd, #201)에서 열린다.   갤러리 그랜드 오프닝 행사이기도 한 이 전시회는 OC와 인근 지역에서 활동하는 유명 작가 3인의 그룹전이다. 갤러리 측은 전시 첫날 작품 판매 수익 중 갤러리 몫을 OC지부 기금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갤러리 측은 살바도르 달리, 알렉산더 칼더, 고 김창열 화백의 판화 작품, 오렌지카운티의 유명 로컬 화가 마리 자바노 등의 작품 등 소장품도 선보인다.   그룹전엔 강현애, 에릭 거다우, 프레드 스토더 작가가 참여한다. 강, 거다우 작가는 그림, 스토더 작가는 세라믹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회는 내달 5일까지 열린다. 갤러리 개관 시간은 수~토요일 정오~오후 5시다.   예약(714-269-5966, 715-502-4115)을 해야 관람할 수 있다.불우아동 전시회 미술 전시회 갤러리 그랜드 갤러리 개관

2023.06.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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